박주선 "尹 당선인 친필 친전·초청장 전달"…박 전 대통령 "초청에 감사"
만찬장 두고 공방…박주선 "신라호텔 영빈관이 호화? 靑영빈관보다 50만원 추가"
관심을 모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27일 종로구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관련 브리핑을 갖고 "어제(26일)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윤 당선인의 친필이 담긴 친전과 취임식 초청장을 전달했고, 참석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새 정부가 출발하는데 축하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건강 상태로는 3시간 이상 이동을 하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운동과 재활을 통해 잘 견뎌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참석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또 "위원장님께서 먼 길을 찾아오시고, 당선인께서 친필로 초청 의사를 밝혀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로 인사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은 다음 달 10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린다.
박 위원장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취임식 참석 여부와 관련해선 아직 참석 의사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직 대통령의 배우자 초청에 대한 질문엔 "생존해 계시는 전직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인데, 이 전 대통령은 수감 생활하고 계셔서 초청이 어렵다"며 "전직 대통령들 사모님, 유가족은 초청 대상이라 초청장을 직접 전달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지난 대선에서 윤 당선인과 경쟁했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선 초청하지 않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전례가 없는데다 자칫 잘못하면 패배에 대한 아픈 상처를 상기시키거나 크게 할 우려가 있어 예의가 아닐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대통령 취임식 외빈 만찬 장소가 신라호텔 영빈관으로 정해진 뒤 '호화 만찬'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선 "어불성설이고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날 "호텔 영빈관에서 만찬하는 경우 청와대 영빈관에서 하는 것보다도 시설 사용료 50만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며 "청와대 영빈관에서 만찬을 하더라도 호텔 조리사가 호텔 음식 재료를 가져와서 하기 때문에 출장비가 포함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외빈 만찬 장소를 원래 청와대 영빈관으로 계획했지만, 취임식 날과 같은 5월 10일 청와대가 개방돼 국민 품에 안겨드리게 돼 있다"며 "그곳에서 만찬을 진행하려면 오후 이른 시간부터 출입이 제한되고 그렇게 되면 방문한 시민들에게 불편을 드릴 수 있어 호텔 영빈관으로 장소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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