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산 등 타결 영향...임금 인상 4.5% 결정
대구 시내버스 노사가 파업 돌입을 하루 앞두고 임금 및 단체협상에 합의했다.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면서 우려했던 교통 대란은 피했지만 대구시의 재정지원금은 또 다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조연맹 대구시버스노조(이하 대구 시내버스 노조)와 대구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이하 대구시 버스조합)은 26일 열린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제3차 쟁의 조정회의에서 '2022년도 임금협정 및 단체협약' 조정안에 합의했다.
양측은 ▷임금 4.5% 인상 ▷1호봉(3년 미만 근무) 상여금 20~40% 지급▷대체공휴일과 대체 전 공휴일 모두 유급휴일 인정 등에 합의했다.
이날 양측은 오후 3시부터 제3차 쟁의 조정회의를 열고 막판 협상을 벌였다. 이어 오후 6시였던 조정 시한을 1시간 30분 연장한 끝에 극적 타결됐다. 대구시는 차량 운행 시간을 오후 11시 30분에서 이튿날 0시 20분까지 50분 늘리기로 확약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정병화 대구 시내버스 노조 위원장은 "합의안에 만족할순 없지만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조정안을 수락했다"며 "앞으로 단체 협약의 미비한 사항은 노사 협의를 통해 해결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경도 대구시 버스조합 이사장은 "노사 간의 쟁점 사항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대구시와 조정위원회 덕분에 잘 해결했다"며 "노조에서 많은 양보를 했으며 시민의 발인만큼 앞으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