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검수완박=부패완판' 생각 변함 없어"…사실상 제동?

입력 2022-04-25 14:26:44 수정 2022-04-25 15:30:52

장제원, 취임 후 거부권 행사 여부 질문엔 "너무 가정법 아니냐…좀 지켜봅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25일 "윤 당선인은 '검수완박은 부패완판이다', '검수완박 법안이 통과되는 것은 헌법정신을 크게 위배하는 것이고 국가나 정부가 헌법정신을 지켜야 할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검찰총장 사퇴할 때 말씀한 것과 생각에 전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가 국민 우려를 잘 받들어 잘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믿는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선인 입장도 (중재안에 대해) 다시 조정해봐야 된다는 입장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입장을 구체적으로 전달한 바 없다"면서도 "지금까지 생각은 애당초 검찰총장 사퇴할 때부터 지금까지 변한 게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검수완박 중재안 합의에 대한 재검토를 주장한 이 대표의 전날 페이스북 메시지와 관련, 윤 당선인과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글쎄 뭐, 저는 크게 교감이 있었다고 생각 안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권 원내대표가 우려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 헤쳐나갈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100석밖에 안 되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지 않으냐. 그럼에도 국민의 우려를 잘 받들어서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이 취임 이후 해당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에 대해선 "너무 가정법 아니에요? 좀 지켜봅시다"라고만 했다.

장 비서실장은 대통령실 인선이 금명간 이뤄지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실이 굉장히 슬림화되지 않느냐. 한 분 한 분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적재적소에 들어가게 되고 유능해야 한다. 그래서 인선 작업을 좀 더 꼼꼼하고 면밀히 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금주 중에 발표하느냐'고 재차 묻자 "시간을 좀 달라. 너무 딱 못박지 마시고"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