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쉽지않네" 두 번째 등판에서도 부진 오클랜드전 4이닝 5실점

입력 2022-04-17 15:40:24 수정 2022-04-18 07:30:42

최고 시속 145㎞ 불과·장타만 4개 허용…시즌 평균자책점 13.50
류현진, 패전은 면했으나 토론토는 오클랜드에 5대7 패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7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 3회에 숀 머피(뒤쪽)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4이닝 동안 안타 6개를 얻어맞고 5실점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연합뉴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7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 3회에 숀 머피(뒤쪽)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4이닝 동안 안타 6개를 얻어맞고 5실점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이 아직 제 컨디션을 못찾고있다.

첫 등판에서 부진했던 류현진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대량 실점을 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1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대량 실점 후 조기 강판당했다.

류현진은 4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해 안타 6개를 얻어맞고 5실점 했다. 피안타 6개 중 4개(홈런 1개, 2루타 3개)가 장타였다. 볼넷은 주지 않았지만 삼진은 하나만 잡아냈을뿐이었다. 류현진은 팀이 2대5로 뒤진 5회초 마운드를 트렌트 손튼에게 넘기고 내려갔다. 이후 토론토 타자들의 득점 행진으로 류현진은 패전투수 요건은 벗었지만 토론토는 9회초 2점을 내주면서 5대7로 패했다.

토론토는 시즌 전적 5승 4패를 기록했다. 4패 중 절반인 2패가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경기였다.

앞서 류현진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3⅓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5안타를 맞고 6실점 했다. 2경기 연속 5점 이상을 내주며 5회를 채우지 못한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이 16.20에서 13.50이 됐다.

이날 류현진는 아직 제 기량을 내지못하는 모습이었다. 구속이 전체적으로 하락하면서 포심패스트볼 구속은 최고 145㎞, 평균 143㎞에 그쳤다. 첫 등판이었던 텍사스전 최고 91.5마일(약 147㎞), 평균 90.1마일(약 145㎞)보다 감소했다.

류현진은 투구 수 53개 중 스트라이크가 33개를 차지했다. 포심패스트볼을 18개로 가장 많이 던졌고, 컷패스트볼(15개), 체인지업(10개), 커브(10개)를 구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