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후보자 11명 중 4명 병역 현역 면제…6명은 수입차 보유
이종호 과기 후보자 160억원으로 최고 신고액…이달말 청문정국 예고
15일 기준 총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 가운데 12명이 재산, 병역 등 사항이 담긴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들의 재산 평균은 40억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내각 인선 1차 발표에 포함된 8명의 장관 후보자들에 더해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박진 외교부, 권영세 통일부, 조승환 해양수산부 등 장관 후보자 4명의 청문요청안이 추가로 국회에 넘어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회에 제출된 청문요청안을 분석한 결과, 이들 12명의 재산 평균은 약 44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고 재산이 160억원을 넘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하면, 평균 재산은 약 33억4천만원이다.
이종호 후보자의 경우 본인 명의 예금이 117억9천만원에 달했으며, 대부분 특허와 관련된 기술료 성격의 수입이라고 후보자 측은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반도체 공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세계 최초로 3차원(3D) 반도체 기술인 '벌크 핀펫'을 개발했다.
또 후보자 12명 중 6명은 이른바 '강남 3구'에 집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6명은 추경호(강남구), 이종섭(송파구), 박보균(강남구), 김현숙(서초구), 이종호(서초구), 이상민(강남구) 후보자다.
이 가운데 이상민 행안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 아파트(27억900만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강남을이 지역구인 4선 의원 출신의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종로구 동숭동 연립주택(10억8천만원),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9억1천600만원)를 보유한 '2주택자'로 확인됐다.
총 62억4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 공동명의의 대구 남구 아파트(3억5천500만원)와 본인 명의의 대구 소재 근린생활시설 건물 2채(각각 33억9천149만원, 7천365만원), 경북 구미시 논(5억9천999만원)과 밭(7천199만원) 등 다양한 부동산을 소유했다.
12명 중에서 수입차를 보유한 후보자는 이종섭, 박보균, 정호영, 이창양, 이종호, 이상민 후보자 등 6명이었다.
병역의 경우 해당 사항이 없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한 11명 중 4명이 면제 처분을 받았다.
▶추경호 후보자는 폐결핵 ▶원희룡 후보자는 족지 이상 ▶이종호 후보자는 근시로 각각 면제 처분을 받았으며, ▶조승환 후보자도 질병(만성감염)으로 신체등급 5등급 판정을 받아 현역 면제를 받았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각각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여야가 합의하는 날 열리게 되며,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사이에 청문회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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