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0% "尹직무수행, 잘한다"…잘못하고 있다 42%

입력 2022-04-15 12:38:26

"국정 운영 기대, 전임 대통령들보다 낮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내정자를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내정자를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 절반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15일 발표한 4월 2주차 데일리 오피니언에 따르면, 윤 당선인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0%,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2%였다. 8%는 응답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이 윤 당선인의 현재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당선인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공약 실천'(17%), '인사'(12%)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이어 '대통령 집무실 이전'(5%), '소통'(5%),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5%), '결단력·추진력·뚝심'(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43%), '인사'(13%), '독단적·일반적'(5%), '소통 미흡'(5%) 등이 있었다.

윤 당선인의 현재 직무 수행에 대한 남성 응답자의 긍정평가는 55%, 부정평가는 40%인 반면 여성 응답자의 긍정평가는 46%, 부정평가는 44%로 성별간 차이가 있었다.

윤 당선인이 취임 후 5년간 국정을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묻는 말에는 응답자 57%가 '잘할 것', 37%가 '잘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직무에 대한 긍정 전망은 남성 58%, 여성 55%로 비슷했다.

한국갤럽은 "윤 당선인의 향후 국정 운영 기대치는 과거보다 낮은 편"이라며 "전임 대통령들의 당선 2주 이내 시점 직무 수행 긍정 전망은 80% 내외였다"고 부연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0%, 더불어민주당이 39%로 나타났다.

두 정당 간 지지도 격차는 1%포인트다. 지난주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율은 5%포인트 올랐고, 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 올랐다.

정의당은 4%, 국민의당은 2%였다. 무당층은 15%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0%,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