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의 부산대·고려대 입학 취소 결정에 대한 취소 요구가 최근 잇따라 여론의 시선이 향했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사회대개혁 지식네트워크 및 국내외 연구자 일동은 1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부산대, 고려대의 부당한 조민 입학 취소 철회 요구'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또 '조민 입학 취소를 규탄하는 고대(고려대) 민주동우 일동'도 이날 '조민 교우에 대한 입학 취소 결정에 분노한다'는 성명을 내고 고려대에 조민 씨에 대한 입학 취소 근거 및 자료 공개를 요구하면서, 입학 취소 결정 즉각 철회 및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오전 관련 기자회견에 나섰던 최강욱 의원은 전날인 13일 유튜브 '이동형TV' 생방송에 출연, 울먹이며 조민 씨를 포함한 조국 전 장관 가족을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최근 조국 전 장관을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부인)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건강을 걱정했다. 조국 전 장관이 이런 상황을 견뎌내는 게 참 대단하다. 의연하게 버텨내고 있다. 감옥에 있는 정경심 전 교수 건강이 너무 안 좋다고 하는데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이어 조민 씨를 언급했다.
그는 "(부산대가) 조민 씨의 입학을 취소한 다음 날이 조국 전 장관 생일이었다. 그런데 고려대가 입학을 몰래 취소했다가 이튿날인가, 자랑이랍시고 발표했다. 그날 정경심 전 교수가 감옥에 있다가 쓰러졌다. 지금 감옥도 아니고 병원에 있는데"라고 했다. 지난 5일 부산대, 7일 고려대가 잇따라 조민 씨에 대한 입학 취소 결정을 밝힌 시기 조국 전 장관 가족이 처했던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부산대·고려대의 조민 씨 입학 취소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온라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14일) 기자회견을 개최한 사회대개혁 지식네트워크는 앞서 온라인에 '조민 양의 부산대, 고려대 입학 취소 철회를 요구하는 국내외 교수 연구자 공동성명'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서명을 받고 있다. 이들은 어제인 13일 오후 4시 45분 기준으로 서명자가 3천371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대는 조국 전장관의 딸 **의 **의전원 입학취소처분을 철회해야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지난 7일 올라왔고, 1주일이 지난 14일 오후 5시 40분 기준으로 12만여명의 동의가 모인 상황이다. 5월 7일까지 3주 정도 남은 청원 기간 동안 정부가 반드시 답변해야 하는 조건인 20만명 추천을 무난히 채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조민 씨 측은 부산대의 입학취소 결정에 대해서는 집행정지신청을 했고, 고려대의 입학취소 처분에 대해서는 무효확인 소송을 낸 상황이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