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기초의원 선거 젊어지나

입력 2022-04-17 14:43:05

한동대·위덕대 등 지역 대학 총학생회장 출신 비례대표 신청
20~30대 젊은층 대거 선거 도전

포항시의회 전경
포항시의회 전경

'전국 최연소 기초의원 탄생할까.'

경북 포항지역에서 기초의원 선거를 앞두고 20~30대 젊은층의 도전이 잇달으며 관심이 쏠린다.

투표권이 18세로 낮아진 첫 선거부터 청년층의 약진이 돋보이는 등 전국 최연소 기초의원 탄생 가능성까지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이 공개한 '기초의원 공천신청자 명단'을 살펴보면 이번 포항시 비례대표에 김철규(23)·이다영(24) 후보가 각각 도전장을 던졌다.

김철규 후보는 한동대학교 총학생회자치회 회장을, 이다영 후보는 위덕대학교 25대 총학생회장 및 포항시 남구 울릉군 대학생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또한, 현재 김 후보는 전국청년바로서다 포항지부 대표, 이 후보는 포항시 청년정책위원회 청년주거분과부위원장을 맡으며 각자 청년정책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기도 하다.

포항의 이 같은 바람은 지난 2016년 북구에서 김정재 국회의원이 만 50세의 나이로 당선되고, 2020년 남·울릉에서 만 42세로 김병욱 국회의원이 당선되며 비교적 젊은 나이의 세대교체를 희망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반영하듯 포항시 타 선거구(효곡·대이)에 35세의 이진원 예비후보가 공천을 신청했으며, 광역의원으로는 포항시 제8선거구에 38세 손희권 예비후보가 단독으로 공천신청을 완료했다.

포항시 남구울릉군의 당협위원장인 김병욱 국회의원은 "열정과 역량이 있는 청년, 여성, 공직 경험자 등 인재를 찾아 과감히 시민 앞에 내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