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4차 접종 실시…15일 거리두기 조정 주목

입력 2022-04-13 16:08:00 수정 2022-04-13 19:36:38

이달 말 기준 1천66만 명 4차 접종 대상
당일 접종은 14일부터, 사전 예약은 18일부터 홈페이지로
당국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15일 발표"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부터 국내 60대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4차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3일 "60대 이상 연령층의 중증·사망을 예방하고, 신규 변이 바이러스 유행 등 불확실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4차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특히 사망 위험이 높은 80세 이상에게는 4차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한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현재 3차 접종을 마친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및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소자 등을 상대로 4차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다 이달 첫째 주(3~9일) 기준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인 반면, 신규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85.7%를 차지하는 등 중증화율이 높아지면서 접종 확대를 결정했다.

이번 4차 접종 대상은 60세 이상(1962년 이전 출생자) 중 3차 접종 후 120일(4개월)이 지난 사람이다. 60세 이상 중 2차 접종 후 확진된 경우 본인이 희망한다면 3차 접종이 가능하며, 3차 접종 후 확진됐더라도 본인이 원한다면 4차 접종을 할 수 있다.

추진단은 접종 간격을 고려할 때, 4차 접종 대상은 이달 말 기준 1천66만 명, 5월 113만 명, 6월 이후 44만 명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하게 된다.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금기·연기 대상자이거나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희망하면 노바백스 백신으로 4차 접종을 할 수 있다.

당일 접종을 원하는 경우 14일부터 가능하다. 카카오톡·네이버에서 잔여 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전화해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접종하면 된다.

사전 예약은 18일부터 사전예약 홈페이지(ncvr.kdca.go.kr)에서 가능하며, 이 경우 오는 25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한편,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과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체계를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거리두기 조정 방안 및 방역·의료 체계를 일상화하는 종합적인 방안을 안내할 것"이라며 "국제 동향을 보면 유럽을 중심으로 방역조치 해제를 통해 일상으로 전환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우리도 높은 백신 접종률과 유행의 안정세 등을 고려해 민생경제와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방역조치를 점차 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