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레알은 뮌헨에 합계 2-1 승리…16년 만의 준결승 진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첼시(잉글랜드)를 제물 삼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에 진출했다. 카림 벤제마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022 UCL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첼시와 후반 45분까지 1·2차전 합계 4대4로 비긴 뒤 이어진 연장전에서 벤제마의 결승골을 앞세워 합계 5대4로 이겼다.
원정 1차전에서 3대1로 앞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첼시의 대반격에 역전패를 당할 뻔했으나 극적인 승리로 2시즌 연속 UCL 4강행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엔 리버풀(잉글랜드)을 꺾고 올라간 4강에서 첼시에 덜미를 잡혀 탈락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8강전 승자와 결승행을 다툰다.
레알 마드리드는 우승을 차지한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의 결승행을 노린다.
첼시는 원정에서 열세를 뒤집어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발휘했으나 뒷심에서 밀려 대회 2연패 도전을 접었다.
2골 차로 뒤진 채 8강 2차전을 시작한 첼시는 전반 15분 메이슨 마운트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때린 날카로운 오른발 슛이 골 그물을 흔들며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후반 6분엔 마운트의 오른쪽 코너킥에 이은 뤼디거의 헤딩골이 들어가며 합계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첼시는 후반 30분엔 전세를 뒤집기까지 했다.
마테오 코바치치의 스루패스를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들어 받아낸 티모 베르너가 연이어 상대 선수를 제치고 오른발 슛을 꽂아 합계 4대3으로 역전했다.
수세에 몰린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5분 마침내 한 방을 날렸다.
루카 모드리치가 길게 띄운 공을 호드리구가 골대 앞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합계 4대4를 만들어 연장전이 성사됐다.
연장전에선 승리의 여신이 레알 마드리드 쪽으로 미소 지었다.
연장 전반 6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띄운 공을 벤제마가 머리로 받아 넣어 1골 차 리드를 되찾았고, 이후 거듭된 첼시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혈투를 마무리 지었다.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3골을 모두 책임졌던 벤제마는 4강행을 결정짓는 천금 같은 득점까지 안기며 이번 대회 12호 골을 기록, 현재 득점 1위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13골)를 1골 차로 뒤쫓았다.
레반도프스키의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이날 비야레알(스페인)에 밀려 탈락해 벤제마는 역전 득점왕 등극의 기회를 잡았다.
뮌헨은 1차전 0대1 패배 뒤 이날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1대1로 비겼으나 합계 1대2로 뒤져 고배를 들었다. 2019-2020시즌 우승 이후 2시즌 연속 8강 탈락이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팀인 비야레알은 2005-2006시즌 이후 16년 만에 UCL 4강에 진입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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