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가까스로 4강…비야레알은 뮌헨 꺾고 16년만에 준결 진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가까스로 4강 티켓을 따냈다. 디펜딩 챔피언 첼시(잉글랜드)는 2연패 도전을 멈췄다.
13일(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의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경기가 펼쳐졌다.
원정 1차전을 3-1로 이기며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홈 경기에서 첼시와 후반 45분까지 1·2차전 합계 4-4로 비긴 뒤 이어진 연장전에서 카림 벤제마의 극적인 결승 골에 힘입어 합계 5-4로 이겼다.
2골 차 뒤진 채 8강 2차전을 시작한 첼시가 초반부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전반 15분 메이슨 마운트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때린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빠르게 동점을 노렸던 첼시는 후반 6분 뤼디거의 헤더골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후반 30분엔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마테오 코바치치의 스루패스를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들어 받아낸 티모 베르너가 연이어 상대 선수를 제치고 오른발 슛을 꽂았다.
대역전패 위기에 몰린 레알 마드리드가 후반 35분 마침내 한 골을 뽑아냈다. 루카 모드리치가 크로스를 길게 올렸고 교체 출전한 호드리구가 논스톱 슈팅을 시도해 득점으로 연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 웃은 쪽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1차전 3골을 몰아친 벤제마가 해결사로 나선 것. 그는 연장 전반 6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대회 12호 골.
벤제마의 골로 리드를 되찾은 레알 마드리드는 첼시의 막판 공세를 막아내며 120분 혈투를 승리로 장식했다.

같은 날 열린 비야레알(스페인)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2차전에서는 합계 스코어 2-1로 비야레알이 준결승에 안착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팀인 비야레알은 2005-2006시즌 이후 16년 만에 UCL 4강에 진입하는 기쁨을 누렸다.
반면 '득점기계'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운 뮌헨은 2019-2020시즌 우승 이후 2시즌 연속 8강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레알 마드리드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승자와, 비야레알은 벤피카(포르투갈)-리버풀(잉글랜드)의 승자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