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학과] 영진전문대 일본IT과

입력 2022-04-11 06:30:00

글로벌 IT인재 양성의 개척자 역할

영진전문대 일본IT과 3학년생들이 글로벌 캠퍼스 강의실서 일본 한 IT기업 설명회에 참석해 질의응답하는 모습.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 일본IT과 3학년생들이 글로벌 캠퍼스 강의실서 일본 한 IT기업 설명회에 참석해 질의응답하는 모습. 영진전문대 제공

소프트뱅크와 라쿠텐, NHN Japan, 야후재팬. 이들 글로벌 IT 대기업에 취업한 졸업자가 135명인 대학이 있다. 바로 영진전문대 일본IT과(컴퓨터정보계열)다. 영진전문대는 일본 IT업계 인력 수요를 일찌감치 예측하고 지난 2008년, 일본 IT기업 맞춤형 주문반을 출범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배출 인원의 100%가 일본기업에 채용됐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코로나19로 비자발급이 중단돼 일본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달 비자발급이 재개되면서 취업 내정자들이 속속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학과 교육은 철저히 현지화에 맞춰져 있다. 일본 기업문화를 익히고 취업 동기를 부여하고자 2학년생들을 일본 후쿠오카로 보내 4주간 현지 학기제를 매년 실시했다. 또 정부 지원 국고사업인 청해진사업과 K-Move스쿨사업에도 선정돼 교육에 탄력을 받고 있다.

주문반 출신 다수의 졸업생은 글로벌 IT대기업에 입사했다. 소프트뱅크 30명과 라쿠텐 15명, 제이콤 8명, NHN Japan 7명, 야후재팬 3명이 진출했다.

일본IT과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개발자, 클라우드·서버 및 네트워크·보안 시스템 엔지니어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2, 3학년생 전원을 글로벌 캠퍼스에서 교육한다.

학생들은 글로벌 캠퍼스 기숙사에 머물며 강의실 수업뿐만 아니라 튜터링,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학습과 공동 거주를 함께하는 정주형 캠퍼스인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를 본격적으로 가동한 것이다. 또 일본 현지 기업과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영상회의실 2곳도 구축했다.

김종율 학과장은 "기숙형 교육으로 학생들이 교육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특히 일본 하늘길이 열리게 돼 그동안 주춤했던 일본 현지 학기제, 일본기업 인사 대학 방문, 취업을 위한 도쿄 현지 면접 연수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영진전문대 일본IT과 학생들이 글로 벌캠퍼스에 구축된 영상회의실서 일본 기업과 상담하는 모습.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 일본IT과 학생들이 글로 벌캠퍼스에 구축된 영상회의실서 일본 기업과 상담하는 모습. 영진전문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