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신규 확진자 사흘째 20만 명대 유지
대구 9천697명으로 1, 2주 전보다 약 4천 명 줄어
방역 당국 "감소세 확연하면 거리두기 전면 해제 할 수도"

지난달 맹위를 떨쳤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와 재택치료자, 사망자 등이 최근 들어 뚜렷하게 줄면서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는 23만4천30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26만4천171명)보다 2만9천870명 감소하고, 지난 1일 이후 사흘째 20만 명대를 유지한 것이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7일보다는 8만3천771명 줄었고, 2주 전인 지난달 20일보다는 10만332명이 적다.
이날 대구의 신규 확진자는 9천697명으로, 1주 전(1만3천218명)과 2주 전(1만3천612명)보다 약 4천 명 가까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구의 재택치료자 수도 9만2천221→8만9천460→7만7천199명으로 점차 줄었다. 특히 이 가운데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은 2주 전 1만6천345명에서 1주 전 1만3천948명으로, 이날은 6천333명으로 급감했다.
주로 고령의 위중증 환자가 사망에까지 이르는 코로나19 사망자도 소폭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3월 14일(월)부터 20일(일)까지 하루 평균 사망자는 15.6명이었고, 그다음 한 주는 16.0명까지 늘었다. 하지만 최근 한 주(3월 28~4월 3일)는 14.9명으로 줄었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지난달 말부터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4일부터 적용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기존 8명에서 10명으로 늘리고, 영업시간 허용도 오후 11시에서 자정까지로 연장했다.
문제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높은 BA.2 변이(일명 '스텔스 오미크론')가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증가할 우려가 있어서, 방역 조치 완화를 단계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실제 이날 대구의 경우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 362개 중 296개를 운영하며, 여전히 81.8%의 높은 가동률을 나타냈다.
최근 확진자 감소 이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아직 정점을 지났는지 알 수는 없지만, 감소세가 이어진다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향후 2주간 코로나19 유행이 확연하게 감소세로 돌아서고 의료체계가 안정된다면 영업시간과 사적 모임 등 거리두기 조치를 전면 해제하고 실외에선 마스크를 벗는 방안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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