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남 여수시의회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에게 '격투기'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인 로드FC가 '정치인 격투기'를 기획했는데, 해당 의원이 이 대표를 대결 상대로 지목한 것이다.
2일 정문홍 로드FC 회장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경철 여수시의원이 최근 정 회장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 대표와 격투기를 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
최근 정 회장은 정치인 격투기 콘텐츠를 기획,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가오형 라이프'에 영상을 올리고 '정치인 중 서로 진짜 한 번 때리고 싶다', '도저히 대화로 안 된다고 생각하면 지원하라'고 참여를 독려했다.
정 회장은 "양대 정당의 오래된 앙금이 저희 격투 스포츠 안에서 풀리면 좋겠다는 생각에 제안했다"며 "체중, 나이에 맞춰서 매치를 성사하도록 하겠다"고 기획 취지를 밝혔다.
격투기를 제안한 지 사흘만인 31일 정 의원이 '이준석 대표와 격투기를 하고 싶다'는 내용을 담은 메일을 정 회장에게 보냈다.
정 의원은 '뉴스1'을 통해 "이 대표의 최근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 등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갖고 있었다"며 "정치적으로 대립하고 있어 이왕이면 당대표를 지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1979년생으로 1985년생인 이 대표와 6살 차이가 나며, 격투기를 정식으로 배운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FC 측에서 구체적인 날짜나 경기 룰을 제시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같은 제안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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