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문화재 발굴용역 완료 예정…2024년 하반기 개관 목표
'소통하는 풍경' 의미하는 '온, 景' 개념 적용…창의적 소통 공간으로 조성
대구시 최초의 직영 도서관이자 대표도서관인 '대구도서관' 건립 공사가 2024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첫 걸음을 내딛는다.
시는 31일 오후 2시 남구 대명동 캠프워커 반환부지에서 대구도서관 기공식을 열고 착공에 들어간다. 대구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에 연면적 1만4천957㎡ 규모로 총 사업비 698억원(국비 288억원, 시비 410억원)이 투입된다.
도서관 부지에서는 현재 국방부의 토지정화사업과 함께 문화재 정밀발굴용역이 진행 중이다.
문화재 발굴 용역은 당초 지난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환경오염과 유구 발굴 문제로 지연돼 다음 달 쯤 완료될 예정이다.
원칙적으로는 토지 정화를 마치고 문화재 발굴용역을 진행해야 하지만 일정 순연을 막고자 도서관 부지부터 우선 토지 정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캠프워커 전체 부지에 대한 토지정화 사업은 내년 1월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2024년 3월까지 준공한 뒤 6개월 간 시범운영을 거쳐 같은 해 하반기에 개관할 계획이다.
대구도서관이 건립되면 기존에 시립 중앙도서관이 맡았던 지역 대표도서관 자리를 대신할 전망이다.
시는 대구도서관에 지역 대표도서관의 모든 역할을 이양해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대표도서관으로서 대구와 관련된 지역학 자료를 총망라해 수집하고 보관한다.
시립 중앙도서관은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으로 명칭을 바꾸고 일반 도서관처럼 운영한다.
공간구조도 주변 환경과 연계되는 개방적 공간 구성을 통해 차별화한다. 1층 메인로비 양쪽으로는 도서관 남쪽의 잔디 광장과 이어지는 보행통로를 만들고, 2·3층은 칸막이가 없는 개방형 열람실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윤자 대구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건립공사가 진행되는 2년 동안 도서관 운영 조례 및 규정을 마련하고 장서와 ICT 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대구도서관은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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