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동 "군위 대구편입, 통합신공항 유치와 다른 문제"

입력 2022-03-28 17:03:59 수정 2022-03-28 17:48:47

28일 언론인과 간담회서 6·1지방선거 관련 입장 밝혀
"지방선거 승리는 대통령선거 승리·정권교체의 완결"
지역유권자·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관리자 역할 충실
"원칙 벗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지역사정 담을 것"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8일 안동지역 언론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군위 대구편입 문제와 6.1지방선거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엄재진 기자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8일 안동지역 언론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군위 대구편입 문제와 6.1지방선거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엄재진 기자

28일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된 김형동(안동·예천) 국회의원은 "군위의 대구편입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유치는 다른 문제"라는 기존 입장을 다시 분명히 했다.

그는 28일 안동지역 언론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국가 정책사항을 국회의원 개인이 혼자 결정할 수 있지는 않다"며 "대선 이후 경북 북부지역 4명의 국회의원들이 만났으며, '공항이 완벽하게 유치되고 추진되는 과정에서 군위가 대구로 편입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대선 이후 윤석열 정부의 정책 키워드 가운데 하나는 '지역 균형발전'이다. 지역 균형발전 문제에서 경북 북부지역과 중심도시인 안동의 발전이야 말로 국정 아젠다의 중심에 있다"고 했다.

그는 "통합신공항과 군위의 대구편입 문제도 다른 지역, 가덕도 신공항 처럼 전액 국비로 하거나, 특별법을 통해 공항을 건설할 수 있도록하는데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대구경북통합이나, 군위의 대구편입 문제와 관련, 대구경북이 적당히 분리돼 있을때 지금의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8일 안동지역 언론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군위 대구편입 문제와 6.1지방선거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엄재진 기자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8일 안동지역 언론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군위 대구편입 문제와 6.1지방선거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엄재진 기자

김형동 의원은 6·1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관리자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지방정치의 변곡점이다.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다"며 " 중앙당이나 도당 공천 룰이 정해지면 당이 만들어 준 기준을 원칙으로 삼고 최대한 공정하고 엄정한 관리자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지방선거는 안동과 예천을 벗어나서 할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당원이나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도 중요하다. 원칙과 룰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지역 유권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엄정한 관리자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한마디로, 중앙당 공천 룰과 당헌당규에 규정된 원칙에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지역 유권자 등 지역사정을 고려한 공천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김형동 의원은 "전반기 2년은 정권교체에 집중하느라 지역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며 "앞으로 2년은 지역의 통합에 적극 나설 것이다. 생활, 경제, 행정, 정치 통합 등 다양한 통합을 통해 안동과 예천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느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