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 유영하 변호사는 어제인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해 대구 달성 사저에 입주하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조만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구체적으로 회동 날짜를 조율하고 있지는 않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저녁 채널A 뉴스에 출연한 유영하 변호사는 '윤석열 당선인이 다음주 찾아뵙겠다고 얘기했는데, 날짜를 조율 중인가'라고 묻자 질"아니요. 제가 '아직 대통령께서 건강이 완전하게 회복되신 게 아니고 또 이사를 오신 지도 얼마 안 되시지 않느냐. 그래서 그런 시간은 조금 나중에 한번 조율을 해보자'는 식으로 말씀을 전해드렸다"고 답했다.
윤석열 당선인이 전날(24일) 취재진에 "다음주부터 저도 지방을 가볼까 하는데 퇴원하셨다니 한 번 찾아뵐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지만, 양측 간 일정 조율이 현재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유영하 변호사 언급에 따르면 양측 만남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유영하 변호사는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취임식에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하자 "공식적으로 저희한테 취임식에 초청하겠다는 얘기는 없고, 언론을 통해 들었다. 공식적으로 어떤 내용을 전달받은 것은 없다"고 답했다.
▶유영하 변호사는 '정치적 고향'인 대구 달성으로 돌아온 데 따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직·간접적 정치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도 답했다.
유영하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날 사저 앞에서 '대한민국 발전에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 한 발언이 정치 재개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정치를 다시 하신다는 얘기는 굉장히 구구한 억측"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그건 아닌 거라고 본다. 국가 원로로서 본인이 갖고있는 지혜나 지식을 후배들에게 전달해서 후배들이 그걸 이어받아서 하도록 하겠다는 취지 아닌가 해석한다"고 답했다.
비슷한 맥락에서 '6월 1일 지방선거부터 정치적 메시지를 낼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저는 대통령께서 정치적 메시지를 낸다는 부분은 제가 전해들은 바가 전혀 없다. 대통령이 선거에 대해 어떤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시는 건 제 개인 생각에는 없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다만 유영하 변호사 본인의 대구시장 출마설을 두고는 "대구로 내려가서 정치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안 한 건 아니다"라고 여지를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출마를 반대하지 않을지 묻자 "제가 출마한다면 반대는 안 하실 것"이라며 "그 결정은 제가 한다"고 답했다.
유영하 변호사는 같은날 채널A 뉴스 출연 전 매일신문 유튜브 '관풍루'에 출연해서도 향후 정치 행보에 관한 질문을 받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상의할 것이며, 대구에서 정치를 시작할 것인지는 가족과 고심 중"이라고 가능성을 분명히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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