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수출 누계도 전년보다 26.9%↑
대구경북의 전통산업인 섬유 분야의 수출 실적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2월 대구경북지역 섬유 수출은 2억4천84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2억600만달러)과 비교해 20.1% 증가했다. 또한 올해 수출 누계(1~2월)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9% 증가한 5억2천41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섬유사가 6천60만달러(25.3%)로 가장 많이 성장했다. 이 밖에도 ▷섬유원료 4천340만달러(12.5%) ▷섬유직물 1억2천520만달러(20.6%) ▷섬유제품 1천920만달러(19.3%) 등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지역의 주요 수출 품목인 폴리에스터 직물과 니트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8.4%, 49.6% 증가한 3천920만달러, 2천170만달러를 수출했다. 다만 코로나19의 본격적인 영향을 받기 전인 2020년 2월 수준에는 아직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국별로는 중국(32.0%), 베트남(10.1%), 터키(21.4%) 등에서 증가한 반면 미국(-2.2%)에서는 소폭 감소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오미크론의 확산세에도 지역 섬유업체의 수출은 섬유류 수요 증가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지역 업체의 주 생산품인 섬유 직물의 수출은 예년 수준을 밑돌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여파로 에너지 가격 및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이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인상돼 지역 업체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