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대구 편입이 경북의 지방소멸 가속화시킬 우려”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고향에서 30% 지지율 저지
김형동 국민의힘 국회의원(안동·예천)이 18일 TV매일신문 '관풍루'에 출연해 "군위군의 대구 편입과 TK통합신공항을 꼭 연계할 필요가 없다"며 "대구시와 경북도의 합의문에도 '추진한다'는 조항에 있는데 당장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경북도의 여러 기초자치단체가 지방 소멸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도 입장에서 반길 일이 아니다. 수도권과 지방처럼 대구와 경북 사이에도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부작용이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부산 가덕도처럼 국비를 투입하는 특별법을 제정하고, TK통합신공항에 대한 청사진(로드맵)이 나온 후에 군위군 편입 문제를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오는 6월 지방선거 전에 군위군의 대구 편입이 어려울 것도 시사했다. 그는 "정개(정치개혁) 특위에서 논의할 사안이지만, TK신공항 건설과 지역 균형발전이 큰 목표인 만큼 당장 편입부터 해놓고 보자는 식의 발상은 옳지 않다"며 "저 혼자만의 생각도 아니면 경북의 다른 국회의원들과 도의원들도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고향 안동에서 30% 지지율을 저지한 것(29.13%)에 대해서도 큰 역할을 한 점을 언급했다. 그는 "안동·예천 분들이 고향 연고보다는 사람의 인품을 봐야 한다고 호소했다"며 "이재명 후보는 지역민들이 보기에 너무 흠결이 많고, 인간적인 매력도 윤석열 후보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윤 당선인이 정이 많고 뚝배기 장맛같은 구수한 인간미가 매력('까도남'=까도 까도 매력이 넘치는 남자)이 대구경북 유권자들의 압도적 지지의 이유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의원은 최근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청와대 이전에 대해서도 "청와대를 국민들에게 돌려준다는 의미가 가장 큰다"며 "국민들에게 더 다가서려는 당선인의 의지를 높이 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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