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원장 김상훈, 조직부총장 김석기 유력
6.1 지방선거가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르면 이번 주 공천관리위원장을 확정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작업에 돌입한다.
20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 임명과 공관위 구성 등 선거 전반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의 이 같은 행보로 정치권의 선거 논의도 조만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공천 활동의 첫 관문은 공천관리위원장 선정 문제다. 현재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가운데 대구 서구에서 내리 3선한 김상훈 의원을 비롯, 김도읍‧윤영석 의원 등의 이름이 신임 공관위원장에 오르내린다.
지방선거의 실무를 지원할 조직부총장에는 경북 경주의 김석기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고, 선거 총책인 이준석 대표의 신임 비서실장으로는 대구 동구의 강대식 의원 이름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로 '공직 후보자 기초 자격시험(PPAT)'이 부상했다. 자격시험은 이준석 대표가 지난 대선 기간 도중 수차례 예고해온 시스템이다.
4년 전 지방선거가 민주당 압승으로 끝난 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도 조직적 우세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대표는 이번 자격시험 제도 도입으로 신선한 바람을 만들어 열세 지역에서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이 대표의 이 같은 지방선거 독자 행보가 자칫 국민의당과는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정 파트너인 국민의당과 논의가 없는 상태에서 한쪽만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물론 우선 돼야 할 합당 논의도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국민의당은 국민의당 몫의 정부 참여가 예상보다 적을 경우 지방선거 공천 지분 요구를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양당의 공천 관련 뇌관은 언제든 불거질 수 있다는 게 정치권 전반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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