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센터 과감한 투자로 2만 명 내원
유방암수술 세계적 권위자인 백남선 교수 초빙, 최근 유방갑상선암센터 개설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 암센터가 선형가속기 등 최첨단 기기 도입과 전문의 영입으로 한층 강화된 의료시스템을 구축했다.
방사선종양학과는 지난 한 해 방사선 치료 9천436건을 비롯해 4년 만에 3만 건를 돌파했다. 내원환자만 2만 명이 넘는 경북지역 대표 암센터로 성장한 것이다.
병원 측은 암센터 성장을 이끌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레이저 일체형 최신형 CT 시물레이션(SOMATOM go.Sim)을 도입했다. 이 기계는 CT 영상에서 한 번의 조작만으로 목표하는 환자 치료 위치와 마킹 레이저를 동시에 조작할 수 있다.
또한 한 달 평균 방사선 치료 건수가 1천여 건에 이르자 늘어나는 치료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제2선형가속기(트루빔 STx) 도입을 결정하고 오는 6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다 진료단계부터 수술까지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PET-CT(펫시티)와 640CHCT, 3.0T MRI 등 최첨단 진단장비도 갖췄다.
의료진 영입도 암센터 성장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
병원은 최근 유방암 수술 세계적 권위자인 백남선 교수를 초빙해 유방갑상선암센터를 새롭게 개설했다. 백 원장은 지난 6개월 동안 6천380명의 환자를 진료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백 원장을 중심으로 유방외과 전문의와 영상의학과 전문의 간 협업은 내원환자들에게 큰 신뢰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올해 2월 이곳에서 수술받은 환자 가운데 50%가량이 간호사 등 의료인이라는 점이 이를 방증해준다.
백 원장은 "병원은 유방암 분야에서 우리나라 어느 병원보다 빠르게 진단하고 수술해 암 진단 후 환자가 받는 불안감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암 진단 후 수술을 위해 큰 병원이 있는 대도시로 오가는 불편함을 겪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방사선치료, 항암치료도 원스톱으로 가능하다"고 했다.
한동선 병원장은 "병원도 전문화가 돼야 한다는 생각에 암센터에 진료 분야를 다양화 했고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왔다. 이를 계기로 지역 의료서비스 전반이 한 단계 높아졌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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