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모든 것 바꾸겠다"…지방선거 앞 '민생행보'로 텃밭 추스르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대선에서 절대적 지지를 보내준 광주를 찾아 대선 패배에 대해 사과했다. 또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 및 대장동 특검 필요성을 제기하고, 야당과 적극 협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윤호중 체제의 비대위가 지방을 방문한 것은 처음으로 대선 패배 확정 이후 6일만이다. '텃밭' 호남에서 반성과 성찰의 모습을 보이며 민생 행보로 6월 지방선거를 준비하겠다는 속내로 보인다.
윤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원들과 함께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민주당이 호남의 성원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 정말 송구하다. 죄인 된 심정"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광주시당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도 "호남의 선택이 다시는 아픔이 되지 않도록 뼈를 깎는 각오로 쇄신하고, 또 쇄신하겠다. 모든 것을 바꾸겠다"며 "처절한 자기성찰과 반성이 쇄신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다시 김대중의 길, 노무현의 길 그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2차 추경과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서도 전향적 입장을 내놓았다. 윤 위원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코로나 피해보상 문제는 (대선 과정에서) 여야 간에 의견이 합치된 사안"이라며 "공약으로 약속 드린 50조원 규모의 재정지원 방안의 취지를 잘 살려 논의를 최대한 서두르겠다"며 야당에 즉각적인 협상을 제안했다.
특히 "대장동 특검과 민생개혁법안에 대해서도 여야 간 협상을 하루빨리 시작해서 3월 임시국회 중에 처리할 수 있는 법안과 특검안을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열린 청년노동자 간담회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광주형 일자리 시즌2를 광주 대표 공약으로 약속한 바 있다"며 "비록 대선에서 패배했지만 광주시민께 드렸던 약속을 책임지고 이행하겠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서 찾아왔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