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간사, 최상목·김성한·이용호…취임식준비위원장,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입력 2022-03-15 17:15:45 수정 2022-03-15 21:14:44

尹당선인 인수위, 3개 분과 인수위원 9명 추가 임명
전날 3명 포함해 인수위원 절반 인선 완료
관료, 학계 전문가, MB계 인사 중심 기용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3일 오후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있는 고 김대중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기 위해 전남 목포시 목포연안여객터미널 부두에서 배에 오르기에 앞서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3일 오후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있는 고 김대중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기 위해 전남 목포시 목포연안여객터미널 부두에서 배에 오르기에 앞서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15일 경제1 분과 간사에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 외교안보 분과 간사에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 정무사법행정 분과 간사에 이용호 의원을 임명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수위 7개 분과 중 3개 분과의 간사와 인수위원 등 9명을 추가로 발표했다.

전날 발표한 기획조정분과 3명을 포함하면 인수위원 24명 중 절반 인선이 완료된 셈이다.

인수위원 면면을 보면 관료와 학계 전문가, MB(이명박 전 대통령)계 출신 기용이 특징이다.

먼저 경제1 분과는 최상목 전 차관이 간사를 맡고,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가 인수위원으로 참여한다.

거시경제·금융경제 분야 전문가인 최 전 차관은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지원 등 윤 당선인의 경제 공약을 정부 부처와 협의한다.

김 교수는 한국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 정부 경제정책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고, 한국금융학회 회장을 맡은 신 교수는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등 금융경제 정책을 담당한다.

외교안보 분과는 김성한 전 차관이 간사를 맡고 김태효 전 대통령전략기획관과 이종섭 전 국방부 합동 참모 차장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김 전 차관은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외교안보자문위원과 외교통상부 2차관을 지냈다.

김 전 차관은 윤 당선인과 초등학교 동창 사이로 윤 당선인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통화를 할 때 김 전 차관의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했다.

김 전 기획관도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에서 대통령 대외전략비서관을 거쳐 수석급인 기획관까지 역임했다.

이 전 합참 차장은 국방 관료로서 윤 당선인의 안보 공약 조기 실현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15일 경제1 분과 간사에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 외교안보 분과 간사에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 정무사법행정 분과 간사에 이용호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15일 경제1 분과 간사에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 외교안보 분과 간사에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 정무사법행정 분과 간사에 이용호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연합뉴스

정무사법행정 분과는 이용호 의원이 간사를 맡고 유상범 의원,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호남에서 무소속이었던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국민의힘에 입당해 윤 당선인의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유 의원은 윤 당선인의 사법개혁, 법치주의 원칙을 정책에 반영하는 역할을 맡고 행정학회장, 유엔 전문가위원회 공공위원을 지낸 박 교수는 정부 혁신과 행정 정책의 밑그림을 그린다.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에는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임명됐다.

법조인 출신인 박 전 의장은 호남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이번 대선에서 동서화합·미래 위원장을 맡아 윤 당선인의 호남 선거 캠페인을 도왔다.

윤 당선인의 '국민통합'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새 법무·행정안전부 장관에 정치인 배제 방침을 세웠다는 관련 보도에 대해선 "직종 등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