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증시가 2주째로 접어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서서히 적응하는 분위기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대화 가능성과 국제 유가의 하락 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는 3% 안팎의 상승을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장보다 459.99포인트(3.59%) 오른 13,255.5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07.17(2.57%) 반등한 4,277.87에 마감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653.01(2.0%) 상승한 33,285.65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 상승은 투자자들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대화로 사태를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이날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원자재에 대한 부담감도 덜어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5달러(12.1%) 하락한 배럴당 108.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증시 만큼 유럽증시도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9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92% 오른 13,847.93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7.13% 오른 6,387.83를 기록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7.44% 상승한 3,766.02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3.25% 오른 7,190.72로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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