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해완 작가, 대한민국전통미술대전 대상 작품 '마늘밭' 의성군에 기증

입력 2022-03-09 11:51:12

고향 부산…10년 전에 의성에 정착, 일반음식점 운영하며 작품활동

최해완(왼쪽) 작가가 김주수 의성군수에게 대상 수상 작품인
최해완(왼쪽) 작가가 김주수 의성군수에게 대상 수상 작품인 '마늘밭'을 기증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경북 의성군 의성읍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최해완 작가가 지난 8일 '제37회 대한민국전통미술대전' 전통공예 부문 대상 수상 작품 '마늘밭'을 의성군에 기증했다.

고향이 부산인 최 작가는 10년 전 의성군 의성읍에 정착해 일반음식점을 운영하면서 대학 전공인 공예디자인을 살려 제작한 작품을 식당에 전시하는 등 작품 활동을 계속해 왔다.

대상을 받은 전통공예 '마늘밭'은 한지형마늘 생산 1위를 자랑하는 의성군의 이미지를 잘 살린 도자기 작품으로, 봄에 마늘싹이 올라오는 모습을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게다가 매년 3월 말이면 연둣빛 마늘밭이 천지를 수놓을 때 함께 피는 산수유꽃도 꽂을 수 있는 화병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실용성을 겸비한 작품이다.

의성군은 기증받은 작품을 군청 로비에 전시해 군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 작가는 "낯선 타지에 정착하도록 도움을 준 의성군에 보답할 방법을 생각하던 중 이번 대상 수상작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대상을 수상한 귀한 작품을 의성군에 기증해 줘 감사하다"며 "이번 기증으로 군민들에게 도자기 체험 등 문화 저변 확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