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윤석열 "또 저들에게 국정 맡기면 나라 거덜난다" 막판 유세 총력

입력 2022-03-08 16:31:41 수정 2022-03-08 17:25:00

"여러분 응원에 죽기 살기로 결승 테이프 제일 먼저 끊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어퍼컷을 선보이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어퍼컷을 선보이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8일 오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대구 중구 서문시장 유세에 지지자들이 운집한 모습.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8일 오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대구 중구 서문시장 유세에 지지자들이 운집한 모습.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본 투표를 하루 앞둔 8일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이 제 정치적 에너지의 원천"이라며 "여러분 응원으로 죽기 살기로 뛰어서 결승 테이프 제일 먼저 끊겠다"며 막판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윤 후보는 이날 대구 서문시장 유세에서 "여의도 정치 문법도 모르는 사람이 오로지 여러분들의 지지와 응원으로 긴 마라톤을 마치고 이제 스타디움 결승선 앞에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운집한 지지자들을 향해 화답하듯 "제가 대구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여기서 사회생활을 하고 정치를 시작할 때도 여러분께서 불러주시고 이 자리까지 여러분께서 키워주신 거 아닌가. 대구는 제게 정치적 고향"이라며 "대통령 선거 하루 앞두고 마지막에 이 서문시장에서 기받고 가겠다"라며 운을 뗐다.

윤 후보는 "이번 선거는 이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사느냐 죽느냐의 싸움이다. 국민 여러분과 이 무도한 정치 파벌들과 싸움"이라며 "이게 이번에 또 한 번 저들에게 국정을 맡기는 이 나라 이제 망한다. 안보도 망하고 경제도 망하고 우리 청년들의 미래도 없고 나라 거덜난다"고 역설했다.

윤 후보는 '머슴론'을 내세우며 "지난 5년간의 민주당 정권 한 번 보시라. 국민의 이익을 생각한 건지, 자기네 정파 이익을 생각한 건지, 전 국민을 이렇게 고통에 빠뜨리고 자기들의 정파적 이익만 생각하면 이게 머슴 맞느냐"며 "부동산 가격도 자기 집 소유하게 되면 보수화돼서 민주당 안 찍는다고 이렇게 집값 올린 거 아닌가. 그래서 세금도 올라가고 보험료도 올라가고 전세, 월세 다 올라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들, 힘 없는 국민들한테 어떻게 했나. 자영업자 소상공인들 코로나로 인한 방역 피해 제대로 보상받으셨나"라며 "지원금이라며 돈이나 좀 나눠주는 모양인데, 대구경북 지역은 표도 안 나오는데 제대로 나눠주던가. 2년 전에 코로나가 창궐할 때도 대구 봉쇄, 대구 손절 (얘기한 것) 떠오르시죠"라고 대구 홀대론도 꺼내들었다.

윤 후보는 "지난 5년 동안 여러분들 절망하시고 참혹하셨겠지만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계셨을 것이다. 제가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 덕분으로 정부를 맡게 되면 여러분의 희망의 끈을 함께 단단히 잡겠다"며 "그래서 망가진 나라 바로 세우고 대구 경북 바꿔야 하지 않겠나. 대구를 더 멋진 도시, 더 멋진 고장으로 바꿔야 하지 않겠나"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다음은 윤석열 대구 유세 발언 전문.

대구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로 이제 긴 마라톤을 마치고 스타디움으로 들어갔습니다.
여의도 정치 문법도 모르고 세법도 모르는 사람이 오로지 여러분들의 지지와 응원으로 산 넘고 내리막길 뛰고 해서 이제 스타디움 결승선 앞에 왔습니다. 여러분의 응원으로 1등으로 테이프 끊어야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이 망가진 나라 바로 세우고 대구 경북 바꿔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더 멋진 도시 더 멋진 고장으로 바꿔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난 5년 동안 여러분들 절망하시고 참혹한 느낌 받으셨지만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계셨죠. 제가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 덕분으로 정부를 맡게 되면 여러분의 그 희망의 끈을 저도 함께 단단히 잡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제가 이 대구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여기서 사회생활을 하고 여러 차례 근무하고 또 정치를 시작할 때도 여러분께서 불러주시고 이 자리까지 바로 여러분께서 키워주신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대구는 제게 정치적 고향 아닙니까 여러분. 이제 대통령 선거 하루 앞두고 스타디움에 들어와서 결승선까지 가야 하는데 마지막에 이 서문시장에서 기받고 갈랍니다.
여러분 힘이 납니다. 힘이납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시민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이 대통령제니 내각제니 할 것 없이 공직자들이 정치인들이 국민을 주인으로 알고 먹음으로써 성실하게 공복 노릇 해야 하는 게 민주주의 아닙니까.

그런데 지난 5년의 이 민주당 정권을 보십시오. 주인이 어떻게 하면 행복할까 뭐가 주인에게 이익이 되는가 생각해야 되고 또 주인에게 정직하고 부정하면 안 되죠. 그런 거 못하면 민주주의 아니죠.

여러분 지난 5년간의 민주당 정권 한 번 보십시오. 국민의 이익을 생각한 건지 자기네 정파 이익을 생각한 건지 이 부동산 값도 자기 집 소유하게 되면 보수화돼서 민주당 안 찍는다고 이렇게 집값 올린 거 아닙니까. 그래서 세금도 올라가고 보험료도 올라가고 전세 월세 다 올라갔죠. 전 국민을 이렇게 고통에 빠뜨리고 자기들의 정파적 이익만 생각하면 이게 머슴 맞습니까.

그리고 이렇게 집값이 올라가서 서민들과 청년이 집 사기를 포기한다면 일할 맛이 나겠습니까 안 나겠습니까, 그럼 일할 만 한다는데 경제성장이 되겠습니까 안 되겠습니까.

그리고 이 사람들, 힘 없는 국민들한테 어떻게 했습니까. 우리 어디 서문시장에도 많은 자영업자 소상인들 계시지만 코로나로 인한 방역 피해 보상받으셨습니까. 법에 따라서 당연히 해야하는 거 아주 약자라고 외면하고 보상 얘기 입에서 꺼내지도 않죠.

지원금이나 해가지고 돈이나 좀 나눠주는 모양인데 이 대구경북 지역은 좀 제대로 나눠주는가요. 표가 안 나오니까 그러니까 여기 2년 전에 코로나가 창궐할 때도 대구 봉쇄 대구 손절했죠.

또 저 부정부패를 보십시오. 대장동으로 8500억을 김만배에게 몰아주고 꿀떡 챙긴 저 몸통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 정당은 저건 뭐 하는 사람들입니까 여러분. 같이 썩었기 때문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이 썩은 사람들이 머슴 생활 제대로 할 수 있습니까. 여러분 이게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습니까 여러분 그 정당 이름에서 '민주' 빼야죠.

그리고 이 민주주의 제대로 하라고 부패도 척결 못하고 법도 안 지키는 이런 나라에 기업인들이 투자하겠습니까 여러분. 위험하고 리스크가 많아서 돈 들고 들어오지도 못하고 저 깔고 투자 못합니다. 특히 돈 좀 많이 들고 좀 큰 사업을 구하려고 하면 이렇게 자유민주주의 제대로 못하고 법 안 지키고 이런데 누가 투자하고 누가 일자리 만들어 내겠습니까.

세금 뜯어가지고 공공사업 벌여서 경기 부양시킨다고 공약으로 내세우는데 자기 유치된 업자들 돈 거리해주려고 그러는 겁니다. 일자리는 민주주의와 법치를 제대로 해서 기업인들이 믿고 마음 먹고 투자할 수 있어야 일자리가 생기는 거죠.

지금의 민주당 정권이 박근혜 대통령 시절보다 일자리 만든다고 500조를 더 썼습니다. 그런데 주 36시간 이상의 좀 양질의 일자리는 오히려 줄었습니다. 그래서 이게 세금 가지고 안 된다는 겁니다. 이게 이런 식으로 계속 하면 우리 청년들에게 미래가 없습니다. 여러분 그래서 민주주의와 법치가 제대로 서야 그리고 국가의 정체성과 안보가 제대로 서야 경제도 성장하고 번영할 수 있는 겁니다.

이번 선거는 이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이 사느냐 죽느냐의 싸움입니다. 국민 여러분과 이 무도한 정치 파벌들과 싸움입니다. 이게 이번에 또 한 번 저들에게 국정을 맡기는 이 나라 이제 망합니다. 여러분 파국은 안 됩니다. 안보도 망하고 경제도 망하고 우리 청년들의 미래도 없고 나라 거덜납니다.

우리 시민 여러분 그리고 경북 도민 여러분 이 나라 여러분들이 어려울 때 위기에서 도약했지 않습니까. 청년 학도 젊은 경찰 목숨 바치고 나라 자유민주주의 집결했지 않습니까 여러분. 이제 다시 일어나야 됩니다.
저 사람들은 자유민주국가를 지키기 위해 우리 청년들이 헌신한 전정비에 가서 북한이 자기 생존 때문에 핵을 개발할 수밖에 없는 거라고 옹호하는 자들입니다. 저들에게 국가안보와 국군 통수권을 맡기면 되겠습니까. 여러분 우리 대구 시민들과 우리 경북 도민들께서 이번에 분연히 일어나 이 나라 지켜주셔야 됩니다.

저도 목숨 걸고 지키겠습니다. 3월 9일 한 번도 빠짐없이 투표해 주십시오. 여러분 거동이 불편하신 분도 모시고 반드시 투표해 주십시오 투표하면 무조건 이깁니다. 그리고 무조건 나라 지키고 바꿀 수 있습니다. 여러분 그리고 대구 경북도 책임 있게 변화시키겠습니다.

제가 오늘 자세한 공약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저를 믿어주십시오. 여러분의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내편 없이 부정부패 일소하고 모든 공직자가 국민의 목숨으로 충성을 다하도록 만들겠습니다.

이 서문시장에 오니까 힘이 납니다. 여러분 몸이 뚫립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시민 여러분 우리 대구 시민 여러분 존경합니다. 이 나라 바꾸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러분 우리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우리 오늘 시민 여러분께서 이렇게 많이 오셨는데 이 주변에 질서유지해 주신 우리 젊은 경찰 여러분께도 우리 격려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저 동해안에 울진과 강릉의 산불로 지금 소방관과 산림청 당국자들이 목숨 걸고 진화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엊그제 울진에서 우리 연세 드신 분들이 정말 꿋꿋하더군요. 이 바쁜데 여기 뭐 하러 왔냐고 전부 사전투표 다 했다고 하시면서 본인들이 집도 버리고 울진 국민체육관에 대피하러 나오셨는데 오히려 자기는 괜찮다면서 저를 걱정해 주십시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이 함성 잊지 않겠습니다. 경북이 대구가 서문시장이 제 정치적 에너지의 원천입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가슴이 벅찹니다. 결승 테이프 제일 먼저 죽기 살기로 뛰어서 끊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