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민주당, 저번에도 뒤집었다더니…윤석열, 10%p 격차로 이긴다"

입력 2022-03-08 09:10:22

"사전투표율 최고치, 이재명 지지세 결집으로 보기 어렵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오후 서귀포오일장을 찾아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오후 서귀포오일장을 찾아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윤석열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0%포인트(p) 격차로 이길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아무래도 막판 네거티브 공세가 거세기 때문에 이것의 추이를 살펴봐야 하지만, 윤 후보가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가기 전에 5∼8%포인트 사이 격차를 유지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그때까지 마음 정하지 못했던 분들이 결국 투표 성향을 정하게 되면 많게는 한 10%p까지 차이가 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계속 자기들이 뒤집었다고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있다"며 "지난해 4월 서울시장 재보선 때도 끝까지 자기들이 뒤집었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 차원에서 그런 이야기를 내부 결집용으로 할 수는 있겠지만, 실제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에 대해서는 "사전투표와 통합명부제에 편리함을 인식한 분들이 날이 갈수록 더 많아지는 추세"라며 "그 두 추세가 좀 겹친 게 있는 것이지 이 후보 지지세가 결집했다고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대선 이후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서는 "저희는 이미 작년부터 합당하고 나면 그에 걸맞은 예우를 하겠다고 했다"며 "흡수 합당이 아무것도 국민의당을 배려하지 않는 형태라고 보는 것도 너무 이분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