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의원 "윤 후보 공약에 KTX 구미 국가5산단역 신설 포함"

더불어민주당 칠곡 약목에 KTX 구미산단역 현실과 맞지 않아 공약 철회해야
경부선 구미역 KTX 정차도 신속하게 추진

국민의힘 김영식 국회의원이 주장하는 KTX 구미 국가5산단역 위치.

KTX 구미산단역 신설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치열한 공방으로 이어지면서 오는 6·1지방선거에서 핫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7일 국민의힘 김영식(구미을) 국회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대선 후보 공약으로 구미 국가5산단(구미 해평면) 인근에 고속열차역을 신설하는 것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구미 국가5산단 고속열차역은 서울 수서를 출발해, 충주와 문경을 거쳐 상주에서 김천 방향(남부내륙선 연결)과 구미 5산단 방향으로 각각 분기(연결 열차 분리)하는 방안"이라며 "단기적으로 KTX와 SRT를 경부선 김천역을 거쳐 구미역에 정차시키는 방안을 국토부와 협의 중이며, 장기적으로 구미5산단역을 통해 서울 수서방향 고속열차를 이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의원은 "대선이 끝난 후 KTX 구미5산단역 신설을 위해 지역 주민과 경제계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KTX 구미산단역(칠곡 약목) 설치는 국토부가 경제성과 안전성 문제로 이미 불가판정을 내린 사안이다. 실현 가능성이 없는 KTX 구미산단역 공약은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김영식(구미을) 국회의원

이와 더불어 김 의원은 경부선 구미역에 KTX가 정차하는 방안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 출마 후보 예정자

앞서 이달 2일 김장호 구미시장 출마 후보 예정자도 "더불어민주당이 KTX 구미산단역을 유치하겠다는 것은 칠곡군 약목에다가 KTX역사를 짓겠다는 것"이라며 "구미 현실에 맞지 않는 포퓰리즘 공약"이라며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구미시선거대책위원회는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KTX 구미산단역을 2년 이내에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봉재 민주당 구미시갑 상임선대위원장은 "KTX 구미산단역 신설을 대선 후보 공약으로 확정해 국비지원의 길이 열렸다"며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경부선 구미역 KTX 정차는 연간 250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구미역~신공항 노선 신설 공약은 다음 대통령 임기가 지나서야 가능한 일"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