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카드 다 막힌 대구FC '2연승 사냥' 실패

입력 2022-03-06 16:09:20 수정 2022-03-07 07:25:16

강원에 0대2로 져 9위 머물러…포항은 인천 잡고 선두 올라

대구FC 공격수 에드가가 5일 강원FC와 열린 원정 경기에서 공을 몰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 공격수 에드가가 5일 강원FC와 열린 원정 경기에서 공을 몰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첫 원정 경기에서 고개를 떨궜다.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던 고재현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대구는 5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4라운드에서 0대2로 패했다. 대구는 1승1무2패(승점 4)로 9위에 머물렀다.

대구가 전반 공격을 주도했지만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전반 6분 세징야가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대구는 짧고 빠른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골망을 향해 전진했다. 전반 37분 세징야의 직접 프리킥이 강하게 골문 앞으로 향했으나 상대 골키퍼 손에 가로막혔다. 전반 40분 세징야가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머리로 맞췄지만 골대 끝에 맞았다. 대구는 전반 내내 공격을 주도하며 경기를 압도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대구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후반전 강원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대구는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강원 디노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김진혁은 중거리 슛을 노리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대구는 김진혁, 고재현 대신 이용래, 이근호를 투입하며 중원과 공격 라인에 힘을 더했다. 하지만 대구는 후반 36분 강원 정승용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고 경기는 0대2가 됐다.

대구는 후반 막판까지 이진용 대신 정치인을 교체 투입하면서 추격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득점 없이 경기를 0대2로 마쳤다. 대구는 오는 11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성남FC와의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포항스틸러스는 인천유나이티드를 잡고 1위에 올랐다.

포항은 이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임상협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3승1패(승점 9)로 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11골을 넣은 베테랑 공격수 임상협이 인천의 탄탄한 수비벽을 뚫어내는 골을 터뜨렸다.

전반 35분, 포항 진영으로 길게 넘어간 패스를 인천 수비수 강민수가 헤더로 걷어낸다는 것이 골 지역 왼쪽으로 향하던 임상협에게 연결됐다.

임상협은 빠르게 한 번 접어 수비수들을 제치고 가까운 쪽 포스트를 겨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