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했다.
총리실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택 치료 중인 김 총리는 방역당국의 외출 허가를 받아 이날 오후 5시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삼청동 주민센터까지 도보로 이동했다.최소한의 총리실 관계자 및 경호 인력만 원거리에서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소에 도착한 김 총리는 투표사무원에게 신분증과 함께 확진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보여준 뒤 별도로 마련된 확진자용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했다. 정부는 사전투표를 위해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의 외출을 이날 오후 5∼6시에 한해 허용한 바 있다.

부인 이유미 여사는 전날인 4일 이미 사전투표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확진 판정을 받은 김 총리는 대선 당일인 오는 9일까지 총리 공관에서 재택치료를 할 계획이다.
총리실은 김 총리가 대면이 불가피한 현장 일정은 모두 취소되거나 순연됐지만, 각종 보고와 현안 업무는 화상 등을 통해 챙기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