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각국 정부에 '지원요청 리스트' 보내…살상무기는 지원안할 듯
정부가 우크라이나 측의 소총, 대전차 미사일 등 전투물자 지원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헬멧과 전투식량 등 비전투물자를 지원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최근 한국을 포함한 각국 정부에 러시아 침공에 대항하는 데 필요한 각종 군수품과 무기 지원 등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요청한 품목에는 소총과 대전차 미사일 등을 비롯해 위성 수집 정보는 물론, 헬멧과 방탄조끼, 전투식량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부는 소총을 비롯한 '살상용 무기'는 현실적으로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이며, 헬멧이나 방탄조끼, 방호복 등 군수품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의 전황을 설명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위기 극복과 방어를 위한 가용한 지원을 한국 측에서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청와대는 밝힌 바 있다.
외교부는 지난달 28일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대(對)러시아 수출통제 강화 등 제재 조치, 인도적 지원 확대를 결정하면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차원에서 군복·장구류 등의 물품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