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신용등급 강등에 따라 루블화 가치가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신용평가 무디스와 피치가 이날 러시아의 국채신용 등급을 투기등급(정크)으로 6계단씩 낮추면서 모스크바 외환거래소 환율은 달러당 117.5루블, 유로당 124.1루블까지 치솟았다. 우크라이나 침공 전까지만 해도 달러당 75루블 수준이던 러시아 통화 가치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사진은 전날 모스크바 시내 외환거래소에서 행인들이 유로·달러화에 대한 루블화 환율을 표시하는 전광판 앞을 걸어가는 모습. 연합뉴스
국제신용평가업체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고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하며 러시아의 국가부도 위험을 경고했다.
S&P는 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달러화 표시 장기국채와 루블화 표시 국채의 신용등급을 각각 'BB+', 'BBB-'에서 'CCC-'로 강등했다.
S&P의 신용등급에서 BBB-는 투자적격등급 가운데 최하위, BB+는 BBB-보다 한 단계 낮은 투자부적격 최상위, CCC-는 BB+보다 8단계 낮고 회복 가능성이 거의 없는 디폴트(채무상환불이행) 임박 상태를 의미한다.
S&P는 러시아 국가신용등급의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또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제재로 인해 이용가능한 외환보유액이 반토막났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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