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뉴스공장'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인터뷰…"공식 SNS, 캠프가 관리 않나"
김재원 "(화난 귤은) 오렌지 혁명 지원 의미일 것"…김어준 "개 사과처럼, 적어도 캠프는 아닌거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SNS 계정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언급과 함께 올라온 '화난 귤' 사진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 안보 위기를 희화화했다는 비판은 물론, 배우자 김건희 씨가 계정 관리자 아니냐는 여권의 의문 제기도 나온다.
친여 성향의 방송인 김어준 씨는 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인터뷰 도중 "윤석열 후보 공식 SNS인데 캠프가 관리하지 않고 여전히 부인이 관리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이거 캠프에서 올린 것 아니지 않나. 캠프에서 이런 짓을 할 리가 없다"며 "(윤 후보의) 아크로비스타 집에 있는 화이트보드 속 그림과 똑같은 게 귤에 그려져 있더라"고 덧붙였다.
과거 윤 후보의 SNS에는 반려견 토리와 김건희 씨로 연상되는 여성 모습의 화이트보드 그림이 공개된 적 있다. 감귤에 그려진 그림과 화이트보드속 여성 그림이 일부 닮았다는 취지의 언급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이 '화난 귤' 사진은 "오렌지 혁명을 지원하는 의미일 수 있다"고 설명하자 김 씨는 거듭 "(SNS 계정은) 부인이 관리하는 거죠? (경선 중) '개 사과' 때처럼. 적어도 캠프는 아닌 거죠?"라고 말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지지층 내에서도 비판과 우려가 거세다.
김건희 씨 팬카페 '건사랑' 회원들은 윤 후보 SNS 관리자를 향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정신 바짝 차리라"는 등 비판적 목소리를 내놨다.
윤 후보는 앞서 지난해 10월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옹호성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인스타그램 계정에 반려견 '토리'와 사과를 함께 담은 이른바 '개 사과' 사진을 올렸다가 계정을 폐쇄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당시에도 공개 유감을 표명하며 진화했다. 다만 윤 후보는 당시 계정 관리자가 누구인지, 누가 해당 게시물을 올렸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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