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힘 대표-송영길 민주당 대표, 경북 영천서 ‘맞불’ 주말 유세전

입력 2022-02-27 14:56:47 수정 2022-02-27 17:22:12

이 대표 “깨끗하고 청렴한 후보" 강조 VS 송 대표 "육군 2사령부 영천 이전” 약속

27일 영천역 광장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 호소 유세를 하고 있다. 강선일기자
27일 영천역 광장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 호소 유세를 하고 있다. 강선일기자
26일 영천공설시장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원들이 이재명 후보의 지지 호소 유세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영천청도 선거대책위 제공
26일 영천공설시장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원들이 이재명 후보의 지지 호소 유세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영천청도 선거대책위 제공

2월 마지막 주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북 영천을 잇따라 방문해 대선 후보 지지 유세전을 펼쳤다.

27일 영천역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국힘 후보 유세전에 이만희(영천·청도) 국회의원 등과 함께 한 이 대표는 "윤 후보는 정치에 입문한 지 8개월 밖에 안 돼 현 정치권에 빚진 게 없다. 국민의 검사, 검찰총장으로서 오로지 국민에게 빚을 갚기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일념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경북(TK)과 전라도 간 차별이나 갈라치기는 없을 것이다. 두 지역이 함께 공존하고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이번 투표에서 윤 후보를 반드시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또 대장동 사건과 이재명 민주당 후보 부인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논란을 언급하며 "26년간 검사 생활에도 윤 후보 명의 재산은 2억원에 불과하다. 정말 깨끗하고 청렴한 후보가 아닌가"라고 재차 강조했다.

윤 후보의 수행단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도 유세에서 "(윤 후보로부터)대구지하철 1호선 영천 도심 연장, 신공항 배후 물류단지 조성 및 자동차부품 산업단지 육성, 청도역 신축과 대구지하철 광역 연계 등 영천·청도 발전을 위한 대형사업 추진을 약속받았다"며 "국민이 불러낸 윤 후보를 꼭 당선시켜 달라"고 거들었다.

민주당 송 대표 역시 26일 영천공설시장 일원에서 이재명 후보 유세를 벌이며 "국민통합적 국정운영을 위해 정치개혁을 추진하고 한반도 평화번영을 이룩할 후보! 지킬 수 있는 것만 약속했고 약속했던 것은 반드시 지키는 실력과 성과로 입증된 이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송 대표는 "서훈 국방부장관과 통화해 육군 제2작전사령부의 영천 이전을 논의해 보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2사령부가 영천으로 이전하고 대구지하철 1호선이 금호에서 영천까지 연장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영천청도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송 대표에게 이 후보를 지지하는 영천시민 1천24명의 명단과 지지선언문을 전달하며 대선 승리 의지를 다졌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6일 오후 경북 영천시 공설시장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6일 오후 경북 영천시 공설시장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