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7만1452명, 하루만에 7만여명 폭증…사망자도 99명 [종합]

입력 2022-02-23 09:49:26 수정 2022-02-23 10:13:30

23일 오후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7만 1천452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23일 오후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7만 1천452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오미크론 대유행이 가속화하면서 2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만명대로 치솟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만1천452명 늘어 누적 232만9천18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9만9천573명보다 7만1천879명이 폭증하면서 종전 최다 기록인 지난 18일(10만9천822명)을 뛰어넘어 17만명대로 직행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6일(9만439명)과 비교하면 1.9배가 됐고, 2주 전인 9일(4만9천549명)의 3.5배에 달해 매주 약 2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도 이어졌다.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위중증 환자 증가세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480명)보다 32명 늘어난 512명이다. 이달 중순까지 한동안 200명대를 유지하다 환자 폭증세와 맞물려 최근 300명대에서 400명대, 이날 500명대로 증가했다.

사망자도 큰 폭으로 늘었다.

전날 사망자는 99명으로, 지난해 12월 23일(109명), 31일(108명), 25일(105명)에 이어 역대 4번째 규모다. 총 사망자는 7천607명으로, 누적 치명률은 0.33% 수준이다.

재택치료자도 50만명을 넘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 수는 52만1천294명으로 전날(49만322명)보다 3만972명이 늘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7만1천271명, 해외유입이 18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5만3천524명, 서울 4만1천389명, 인천 1만1천60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0만5천973명(61.9%)이 나왔다. 경기, 서울에서만 각각 신규 확진자가 5만, 4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만2천815명, 경남 8천16명, 대구 6천306명, 경북 4천992명, 충남 4천832명, 광주 4천221명, 대전 4천76명, 전북 4천10명, 울산 3천447명, 충북 3천469명, 강원 3천192명, 전남 3천81명, 제주 1천762명, 세종 1천79명 등 총 6만5천298명(38.1%)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는 55만208건 진행됐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29.3%다. 3명이 검사하면 약 1명꼴로 확진되는 셈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4%(누적 4천431만5천903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9.9%(누적 3천74만3천393명)가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