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플러스'서 지지자 게시글에 답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오차범위 밖 뒤처지고 있는 NBS(전국지표조사)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성찰하고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날 국민 소통앱 '이재명 플러스'에 '오늘 NBS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 이번 대선은 승산이 없어 보인다'는 한 지지자의 게시글에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실망이 많으신 것 같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게시자는 "상대방 후보는 상상을 초월하는 행동를 해도 지지율이 끄떡없으니 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심판이 우선이라는 이야기인데, 이정도면 탄핵 수준 아닌가"라며 "그동안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무능력과 갈라치기, 내로남불로 얼마나 민심을 잃었는지 참으로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특히 그는 NBS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10%p 이상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데 과연 투표가 의미가 있을까"라며 "저처럼 투표 자체를 포기하려는 사람들이 늘어 나면서 격차는 더 벌어질 듯 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냉정하게 따져보면 조국사태 + 부동산 폭등 + 젠더이슈 + 후보의 역량 부족 & 많은 도덕적 흠결"이라며 "그나마 상대방이 최약체 후보라서 여기까지 온 거지 이기기 불가능한 선거 맞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와 민주당에 우호적인 저도 이렇게 비판적인데 중도층은 아마도 저보다 더 비판적으로 이후보와 민주당을 볼 것"이라며"현실을 냉엄합니다. 즉시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지지율은 파도와 같아서 언제나 출렁이는 것"이라며 "결국 국민께서 누군가에 대한 책임을 묻는 선택을 할 것인지, 아니면 나의 삶과 미래를 선택할 것인지 현명하게 판단하실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아시는 것처럼 저는 특별히 가진 정치적 자산 없이 이 자리까지 왔다. 그 이유는 결국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해 국민께서 인정해주셨기 때문"이라며 "저는 유능한 정부를 지향하고 있고 실적과 실력이 검증됐다고 스스로 자부한다"고 자신했다.
그는 "결국 마지막 순간이 오면 우리 국민께서 그 점을 선택해주실 거라고 언제나 믿고 있다"며 "대통령이 돼서 더 나은 변화, 더 좋은 변화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짧지 않은 기간이다. 우리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고 제가 할 일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합동으로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NBS 4자 가상 대결에서 윤 후보는 40%, 이 후보는 31%를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3.1%p) 밖인 9%p로 나타났다.
지난달 7∼9일 진행한 직전 조사에서는 두 사람이 35%로 동률이었는데, 윤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5%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는 4%포인트 하락했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0.3%다.
다음은 이재명 후보의 메시지 전문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실망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성찰하고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지율은 파도와 같아서 언제나 출렁이는 것이라고 늘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결국 국민께서 누군가에 대한 책임을 묻는 선택을 할 것인지, 아니면 나의 삶과 미래를 선택할 것인지 현명하게 판단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저는 특별히 가진 정치적 자산 없이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그 이유는 결국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하여 국민께서 인정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유능한 정부를 지향하고 있고, 실적과 실력이 검증됐다고 스스로 자부합니다. 결국 마지막 순간이 오면 우리 국민께서 그 점을 선택해주실 거라고 언제나 믿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되어서 더 나은 변화, 더 좋은 변화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짧지 않은 기간입니다. 우리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고 제가 할 일을 해나가겠습니다. 더 힘내겠습니다. 3월 10일.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세상의 첫날을 반드시 시작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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