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대구를 찾아 "(이번 대선은) 민주당 정권 5년으로 망가진 대한민국, 망가진 대구를 그야말로 단디(단단히) 해야 하는 선거"라며 "대구의 부활을 반드시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날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가진 지역 거점 유세에서 "대구에서 키운 윤석열은 대구 시민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구시민들이 보시기에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이 어땠나. 국민의 권력이 자기들 것인 양 남용하고 이권을 탈취하고 마음껏 다 가져가고 해 먹었다. 온갖 부정부패를 통해 국민을 약탈하고 혈세를 낭비했다"며 "여러분이 지켜온 대한민국이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에 의해 계속 망가지고 약탈당해야 되겠나"라고 외쳤다.
또 "무능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은 지난 2년간 코로나 방역에도 실패하고, 백신도 제때 구하지 못하고, 치료도 제대로 해드리지 못했다"며 "2년 전 대구에서 코로나가 시작될 때 이 민주당 정권이 뭐라고 했나. 대구 봉쇄, 대구 손절을 떠들지 않았나. 누가 이겨냈나. 우리 대구시민 여러분께서 이겨내셨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번 선거는 부패와 무능으로 국민을 고통스럽게 만든 민주당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 무너진 이 나라를 바로 세우는 선거, 무너진 민생을 회복시키는 선거"라며 "저 윤석열 앞에는 민생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로 인해 무너진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구의 경제를 조속하게 되살리겠다. 청년과 서민을 위해 집값을 잡고 일자리를 대폭 만들어 내겠다. 우리 주변의 어려운 분들은 따뜻하게 잘 보듬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정직하고 신뢰받는 대통령, 정의롭고 당당한 대통령, 숨지 않고 책임지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 후보는 대구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저는 대구에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사회생활을 대구에서 시작했고 제가 어려울 때 대구가 깍듯이 맞아줬고 저를 이렇게 키웠다"며 "그런 면에서 저는 대구의 아들과 다름없다"고 했다.
그는 "대구시민들께서 우리 국민의힘이 어려울 때 늘 지켜주셨다. 국가가 위기일 때도 늘 앞장서 주셨다"며 "그런 우리가 오늘 여기 왜 모였나. 바로 정권교체, 대선 승리를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또 "지금 우리나라 국민들 많이 힘들다. 대구 시민은 그중에서 제일 힘들다. 민주당 정권에서 대구시민의 삶과 경제는 크게 무너지고 피폐해졌다"며 "대구의 부활을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경선 경쟁자이자 대구에 지역구를 둔 홍준표 의원을 언급하며 "준표 형님과 약속한 것, 대구 신공항을 조속하게 이전해 대구 경제에 거점이 되게 하고 기존 공항 부지는 첨단산업과 상업 중심지로 멋지게 살려놓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위해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서울 홍릉에 만들었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구경제과학연구소를 설립하겠다"고도 공약했다.
마지막으로 윤 후보는 "무너져가는 이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하고 지금 여러분 앞에 제가 서 있다"며 "대구시민들께서 제게 힘을 몰아주시면, 꼭 해 내겠다. 이 나라의 민주주의 확고히 하고 경제 번영을 이뤄내겠다. 모두 저와 함께 전진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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