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당 정조준해 반박·해명 알림 발송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1일 11일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고 방송 6개사가 공동 주관한 토론회가 진행되는 도중 '장외 포격전'에 부심했다.
토론이 진행되는 도중에도 상대 당 대선 후보의 발언을 정조준해 반박과 해명을 지속적으로 쏟아내며 지원사격을 이어갔다. 주된 쟁점은 이재명 후보의 성남시 채용비리와 대장동 의혹, 그리고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 주가 조작 의혹이었다.
박찬대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알림 문자를 통해 "주도권토론에서 대장동을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다고 말해놓고 조삼모사식 신종 네거티브를 꺼내 들었다"고 윤 후보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도 틀린 내용으로 무려 6분 이상 검사가 취조하듯 말을 자르고 설명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 투의 네거티브성 질문만 이어갔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공보단' 명의 문자를 통해 "윤 후보가 부인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비리에 대한 답변을 회피하며 경선 당시 계좌를 다 공개했다고 허위사실을 발언했다"고 재차 포문을 열었다.
공보단은 "김 씨는 매수가 기준 22억원 상당 기존 보유 주식을 2012년 12월 31일 이전 전량 매도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 집중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특정한 시기와 일치한다"며 "윤 후보는 2009년부터 2010년 사이 내역만 공개하고 조작이 한창 진행되던 2011년, 12년 거래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맹폭했다.

이에 국민의힘도 문자로 "성남문화재단과 성남산업진흥원등 청년 취업이 쉽지 않은 곳에 이재명 시장 휘하 자녀, 시장직 인수위 자녀 등을 대거 채용했다는 질문에 이 후보는 감사원의 감사결과 문제 없었다고 답변했는데, 이는 허위"라고 직접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성남시장 재임 기간 개인적 친분관계가 확인된 인사 명단까지 공개하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고, "토론 초반부터 대장동과 백현동 비리에 대한 허위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임대주택 비율은 2015년 15.29%에서 2019년 6.27%로 줄었다"고 토론 중 이 후보의 발언에도 직접 반박했다.
또 "백현동은 이 후보의 시장 시절 '임대 90 : 분양 10'의 당초 계획이 시장 승인 아래 '임대 10 : 분양 90' 으로 돌연 바뀌었다. 왜 유독 임대주택 비율은 줄고 민간업체 배를 불리는 분양주택 비율이 급격하게 늘었는지 이 후보가 대답해야 한다"고 직접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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