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대선주자들 자신의 강점 드러낼 수 있는 일정 집중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과학기술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이공계 출신 국가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노후생활의 필수재원인 연금제도 수술방안을 제시하는 등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는 일정에 집중하고 있다.
안 후보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디지털경제연합 주최로 열린 'G3 디지털경제 강국 도약을 위한 대선 후보 초청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대통령이 모든 걸 다 알 필요가 없고 모르면 머리는 빌리면 된다'는 말이 정치권에 있는데 이제는 더 이상 그럴 수 없다"며 "다른 사람의 머리를 빌릴 수 있을 만한 머리를 지도자가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각 분야 전문가 기용을 긍정 평가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발언을 겨냥한 공격이다
안 후보는 "20세기 산업화 시대 때 군 출신 대통령이 모르는 분야가 있으면 전적으로 경제 분야, 과학기술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맡기면서 그런 식으로 다들 생각하게 됐는데, 지금은 20세기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안 후보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를 예로 들며 "두 사람 모두 이과형 지도자"라면서 "이제는 '머리만 빌리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구시대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고, 최소한 어떤 머리를 빌릴까 하는 정도의 머리는 갖고 있어야 제대로 된 리더가 될 수 있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한 카페에서 '90년대생이 묻다, 우리 연금 받을 수 있나요?'라는 이름으로 연금 개혁안을 발표했다.
심 후보는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인상해 미래 세대의 부담을 줄여가겠다"며 ""현행 국민연금 제도는 받는 급여에 비해 내는 기여가 낮아 수지 불균형이 무척 크기 때문에 지금 상태를 그대로 두면 미래세대는 수지 불균형 문제와 초고령화 부담을 함께 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심 후보는 "불편하고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국민 여러분께,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을 제안한다"며 "앞으로 신규 공무원들에게 국민연금 제도를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 후보는 "앞으로 신규 공무원들에겐 국민연금제도를 적용할텐데 사학연금과 군인연금도 공무원연금의 경로를 따라 국민연금 기준을 적용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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