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축사 취지의 글을 밝혔다.
자신의 임기 초기 개최된 평창 동계올림픽을 두고 평화와 인류화합의 장이었다고 평가하면서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닮은꼴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회식 시작 직전인 이날 오후 8시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막이 오른다. 여러 어려움을 딛고 대회를 준비해온 우리 대표팀 모두, 멋지고 아름다운 시간을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2018년 평창에서 하나 된 힘으로, 평화와 인류화합의 장을 만들어냈다. 스포츠가 만들어낸 놀라운 기적을 보았다"며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스포츠를 통한 평화와 화합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어 우리 대표팀 선수들 등 대회에 참가하는 관계자들을 두고 "어려운 상황을 이겨낸 '팀 코리아'는 이미 우리의 자부심이다. 우리 국민들은 대표팀 선수들이 그동안 흘린 땀방울을 기억하며 한 명 한 명의 도전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낼 것"이라며 "코로나 상황 속에서 이번 대회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온 대표팀 선수들과 코치진 모두 수고 많았다. 선수들의 건강을 세심하게 챙기고 안전을 확보해준 대한체육회와 관계자 여러분께도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끝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안전하고 건강하게 경기를 치르는 게 최우선"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국민과 함께 우리 대표팀을 힘차게 응원하겠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지난 2018년 2월에 개최된 평창동계올림픽은 개회식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시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특사로 참석, 이어 2개월 후인 4월 27일을 시작으로 5월 26일 및 9월 18~20일 등 3차례 남북정상회담과 2019년 6월 30일 남북미정상회담까지, 남북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굵직굵직한 이벤트 개최에 첫 단추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늘 오후 9시부터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문재인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는다. 대신 박병석 국회의장,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이번 대회에 참석하는 정상급은 2008년 평창 대회 때 90여명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30여명으로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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