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클럽 출신 이태근, 부스터샷 맞고 지주막하출혈…체중 20kg 빠지고 숨만 겨우 쉬어"

입력 2022-02-03 10:10:27 수정 2022-02-03 10: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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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서 지인·아내 호소글 공개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 MBC 방송영상 캡처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 MBC 방송영상 캡처

1세대 오디션 스타인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이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후 뇌에 지주막하출혈이 발생해 위중한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태근의 지인의 명의로 "(이태근이) 기저질환이 있었지만 쌍둥이 낳고 행복하게 잘 살고 계셨다. (이태근이) 백신 3차 맞고 지금 중환자실에 있다고만 전해 들었는데 헌혈이 급하다고 해서 부탁 글 올린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 이태근의 아내 A씨가 쓴 글도 함께 공개됐다.

A씨는 글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제 남편이 생사를 넘나들고 있다"며 "26개월 된 어린 두 명의 쌍둥이와 하루하루 지옥 같은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태근 씨의 상태에 대해 "중환자실에서 너무나 위중한 상태다. 체중도 20kg 이상 빠진 상태라 (성인 남자 키 178cm 몸무게 45kg 미만) 아무것도 먹지도 못하고 영양제도 맞지 못하는 상태에서 뼈만 남은 최악의 몸 상태다. 겨우 숨만 쉴 수 있다"고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이태근은 지난해 12월 16일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3차(부스터샷) 접종 후 급격히 몸이 안 좋아졌다. 이태근은 두통, 구토, 어지러움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뇌에서 지주막하출혈이 보여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A씨는 "주치의 선생님 설명은 지주막하출혈이 보통 외상에 의해 생길 수 있다는데 남편의 경우는 외상이 아닌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출혈이라 앞으로의 치료 방법이나 뚜렷한 치료 계획이 없다고 한다"며 "백신을 맞고 이런 증상들이 나타났는데 백신 부작용의 인과관계를 설명할 수 없다고 하니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A씨는 "귀가 안 들리고 걸을 수 없을 정도가 됐고 검사는 계속 이어졌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다"며 "두통이 심해지면서 이틀에 한 번 꼴로 식은땀을 흘리며 온 몸이 굳어지며 손가락 손목이 뒤틀리는 증상과 눈동자가 흰자 위로 올라가며 이런 증상이 10분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점점 의식은 불분명해지고 심하다고 하면 진통제 주사와 안정제 주사 타이레놀 약을 먹는 게 전부"라고 호소했다.

이태근은 지난 2001년 '목표달성 토요일' 속 코너 '악동클럽'을 통해 결성된 5인조 악동클럽으로 데뷔했다. 이태근 외에 권세은, 정윤돈, 정이든, 임대석이 멤버였다. 이 팀에서 임대석, 권세은이 탈퇴하고 양치환을 새로 영입해 2006년 디에이디라는 팀명으로 활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