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고 탈 많던 윤석열 SNS부활…'토리아빠' 석달만에 복귀

입력 2022-01-31 18:25:38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트위터 계정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트위터 계정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반려동물과의 일상을 전하는 계정(@sukyeol_yoon)을 새로 열었다. 일명 '개 사과' 논란으로 같은 콘셉트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폐쇄된 지 약 석 달만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후보는 지난 20일 트위터 계정(@sukyeol_yoon)을 열었으며, 31일 현재까지 약 6천400명의 팔로워를 확보했다.

윤 후보는 이 계정에서 '4멍 3냥 아빠. 요리 잘하는 남자. 정직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가정에서 기르는 개 4마리와 고양이 3마리의 사진을 주로 소개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트위터 계정을 개설해 연일 자신의 반려견과 반려묘 사진을 올리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트위터 계정을 개설해 연일 자신의 반려견과 반려묘 사진을 올리고 있다.

앞서 윤 후보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 토리의 이름을 딴 '토리 스타그램'이라는 계정을 열어 반려동물 애호가들을 겨냥한 콘텐츠로 인기를 끌었던 것과 같은 전략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윤 후보의 계정은 '전두환 옹호 논란' 발언에 따라 사과 요구가 빗발치던 무렵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게시한 이른바 '개 사과' 논란 이후 폐쇄됐다.

이를 의식한 듯 새로운 트위터 계정은 비교적 차분하고 정제된 표현의 메시지로 채워지고 있다. 게시물은 선대본부의 사전 검토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가급적 공개된 적 없는 사진으로 윤 후보의 사적인 영역을 유권자들과 공유하기 위한 목적의 계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토리스타그램의 말투 등이 과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번 계정은 선대본부 공식 라인을 통해 관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