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플랫폼으로 새해 농업인 실용 교육 받으세요”

입력 2022-01-21 12:14:20 수정 2022-01-23 16:55:15

온라인 교육 전문 플랫폼 활용 교육…농민들 호응도 높아

영주시가 농업인들에게 발송한 농업교육용 플랫폼 링크 문자. 마경대 기자
영주시가 농업인들에게 발송한 농업교육용 플랫폼 링크 문자. 마경대 기자

"안녕하세요! 영주시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 황선영입니다. 고추재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최근 많이 발생한 바이러스 병에 대해, 두 번째는 품종·육묘·땅·환경 등 고추재배 관리에 대해, 세 번째로 병해충 장해 순서로 교육을 진행하겠습니다."

농업인 실용교육 강사로 나선 경북 영주시 농업기술센터 황선영(30) 농촌지도사의 고추 재배기술 교육 시작 멘트다.

영주시 농업기술센터가 코로나 시대 자칫 소홀해 지기 쉬운 비대면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유튜브와 밴드 등 SNS로 제공되던 온라인 교육방식에서 탈피, 지역 실정에 맞는 온라인 교육 전문 플랫폼을 활용한 영농실용교육을 추진해 농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영주시 농업인 교육 플랫폼 홈페이지 캡처. 마경대 기자
영주시 농업인 교육 플랫폼 홈페이지 캡처. 마경대 기자

이 플랫폼은 영주시가 보낸 문자를 농민들이 로그인 없이 클릭 한 번으로 영주시 농업인 교육 사이트(https://yeongju.hullaro.com/userMain/goUserMain?lang=ko)로 접속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안녕하세요! 방문을 환영합니다"란 말과 함께 영주시장과 영주시의회 의장의 인사말과 함께 온라인 교육 수강 과정들이 나열돼 있다. 농민들은 자신이 필요한 과목을 선택하면 곧바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편리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육 영상과 교재는 농업기술센터 직원이 직접 제작했고 강의도 맡았다. 수강은 10개 과목(▷식량작물 ▷고추 ▷수박 ▷생강 ▷사과 ▷복숭아 ▷자두 ▷축산 ▷농기계 ▷농정시책 홍보 등)별로 재배현황과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농업인 김미남 씨가 휴대폰 플랫폼을 이용해 영농 교육을 받고 있다. 마경대 기자
농업인 김미남 씨가 휴대폰 플랫폼을 이용해 영농 교육을 받고 있다. 마경대 기자

또 농약 허용기준 강화(PLS)제도와 과수화상병 방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농업인 행동요령, 친환경농업 의무교육제도, 영주시 친환경 농업관련 사업 등에 필요한 제도와 정보는 덤으로 교육받을 수 있다.

김미남(52) 씨는 "평상 시 알고 지내던 농업기술센터 직원이 직접 강사를 맡고 있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바로 센터로 전화해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 "사용하기가 편해 신기했다"고 했다.

권영금 농촌지도과장은 "영농 교육은 대면 교육이 제일 좋은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대면 교육을 추진하게 돼 아쉽다"면서 "교육 전용 플랫폼을 임대해 대면교육에 버금가도록 변화는 농업 트렌드에 맞도록 재구성했다. 문자를 받지 못한 농업인은 농촌지도과로 문의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