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호' 이마트 성서점이 1999년 개점 이후 23년 만에 리뉴얼을 진행한 뒤 14일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이마트는 2020년 코로나19로 수익성이 악화된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문을 닫을 때 오히려 점포 리뉴얼을 통해 식품 영역과 온라인 주문 배송기지 역할을 강화해왔다. 성서점은 대구 지역 6개 점포 가운데 칠성점·만촌점에 이어 세 번째 리뉴얼이다.
13일 이마트에 따르면 성서점은 그간 식품과 생활용품이 혼재됐던 1층 전체를 식품·가공식품 매장으로만 활용한다. 대구 이마트 6개 점포 중 성서점의 신선·가공식품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기존 1층에 있던 세제·제지 등 용품은 2~3층으로 옮겨진다. 이로써 1천521㎡(460평)의 그로서리 매장 규모가 1천934㎡(585평)로 27% 이상 확대됐고 가공식품도 품목이 2천여 개로 늘게 됐다. 주류 통합 매장인 '와인 앤 리큐르'도 입점됐다. 원산지별 진열을 달리하고 가격표에 원산지, 당도가 표기된 매장이다.
전문성을 강조한 매장도 들어선다. 성서점 2층에는 체험과 놀이를 강조한 일렉트로마트가 입점된다. 리빙 편집매장인 '앳홈', 반려동물용품 전문관인 '몰리스'도 있다. 3층엔 기존보다 9배 넓어진 테넌트 공간에 8개 브랜드가 입점돼 복합쇼핑몰의 느낌이 나게 연출했다. 온라인 주문 처리 공간인 'PP(Picking&Packing)센터'의 규모도 99㎡(30평)에서 1천455㎡(440평)로 확대됐다.

최훈석 성서점 점장은 "성서점 리뉴얼의 핵심은 고객 관점의 매장 혁신과 더불어 대형마트가 나아가야 할 미래형 이마트를 선보이는 데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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