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6% 자체 판단, 43.2% 고객 권유로 미래차 전환 준비
대구경북연구원 “성공적인 미래차 전환 위해 대응단계별 전략 수립 필요”
대구경북 차부품기업 절반 이상은 미래차 대응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차부품기업의 성공적인 미래차 전환을 위해서는 대응단계별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정부는 미래차를 국가 혁신성장 BIG3 산업으로 선정하고, 1천개 부품기업을 미래차 기업으로 전환하려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13일 대구경북연구원이 발표한 '대구경북 미래차 전환'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역 차부품기업의 57.1%는 미래차 대응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차 개발 계획이 있는 기업의 45.6%는 자체 판단으로, 43.2%는 수요고객의 권유나 협력을 위해 이 분야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는 차체·샤시 시스템, 수소차는 스택, 자율차는 소프트웨어 생산 계획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 내연기관 부품업체들은 기존 업종에서 전혀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기보다는, 보유 기술과 유사한 분야인 미래차 공용부품의 사업 추진을 희망했다.
대구경북 미래차 관련 사업체는 전국 대비 19%, 종사자는 18%를 차지하며, 1차 부품업체의 13%가 지역에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런 양적 성장을 토대로 미래차 분야 혁신을 추진 중이다.
다만 대경연은 지역 차부품업체가 보다 성공적으로 미래차 분야로 진출하려면 몇 가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선 지역 내 다양한 주체들이 보유한 창의적 자원과 역량을 활용해 기술개발, 사업화, 판로개척, 인력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대구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경북도 관련 기관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둘째는 지역 내연기관 차부품 기업의 미래차 대응수준별로 맞춤형 전략방향을 수립하고, 이에 필요한 중앙·지방정부의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마지막은 대구시와 경북도의 미래차 관련 정책사업을 연계한 '미래차 콜라보 지원사업' 추진이다. 경북의 부품소재기술 R&D와 대구의 실증플랫폼 등 시·도의 강점을 반영해 미래형 모빌리티 거점을 조성해야 한다는 얘기다.
대경연 관계자는 "더 나아가 미래차 관련 기반구축사업을 활용해 소재가공, 단위부품, 모듈부품, 시스템, 완제품으로 이어지는 완결형 미래차 가치사슬 지원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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