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김유림 씨 제49회 임상병리사 국가고시 전국 수석

입력 2022-01-12 09:11:43 수정 2022-01-12 18:04:13

해군 의무부사관 복무하며 위탁 교육 중 전국수석 영예 차지  
임상병리과 8년간 전국 수석자 5명 배출

49회 임상병리사 국가고시 전국 수석을 차지한 대구보건대학교 김유림 씨가 학과 실습실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대구보건대 제공
49회 임상병리사 국가고시 전국 수석을 차지한 대구보건대학교 김유림 씨가 학과 실습실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는 임상병리과 3학년 김유림(29) 씨가 제49회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서 전국수석을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씨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최근 발표한 시험 결과에서 280점 만점에 279점을 얻어, 전국 50개 대학에서 응시한 수험생 3천155명 중에서 1등으로 합격했다.

2013년 대한민국해군 의무부사관으로 임관한 김 씨는 군의 위탁교육생 자격으로 대구보건대학교에 입학했다. 김 씨는 군 복무를 하면서 의무근무대 검사실에서 업무를 맡으며 일에 매력을 느껴 임상병리과를 선택했다.

수석의 비결로 김 씨는 학과의 교육 프로그램도 손꼽았다. 학과의 튜터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신이 아는 것을 학우들에게 공유하고, 지식을 함께 나누면서 변화하는 동료들의 모습들에 보람을 느꼈다.

또 2학년 겨울방학 때는 대구보건대학교병원 진담검사의학팀에서 실습을 했다. 국가고시 과목 수와 범위가 넓어서 어려움을 느꼈지만, 임상병리사들이 국시에 중요 내용을 실정에 맞춰 알려줬다.

김유림 씨는 "졸업 후 해군 실무부대로 복귀할 계획과 임상병리사로서의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장병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의무부사관이 되겠다"며 "자기계발과 전문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기회가 있다면 임상병리사를 꿈꾸는 후배 양성에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구보건대 임상병리과는 2021년 김유림 씨를 포함해 김신욱(2020년 졸업), 이승민(2019년 졸업), 정영숙(2016년 졸업), 이경환(2015년 졸업) 씨 등 8년 동안 5명의 전국 수석자를 배출했다. 이와 90%의 합격률을 달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