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尹 대선 완주?' 洪 "글쎄"…'후보교체 시급' 지적엔 "安과 단일화도 어렵게 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선 후보가 공약한 '병사 월급 200만원'에 대해 "그 공약 헛소리"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10일 2030세대와 소통하고자 만든 온라인 커뮤니티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 코너에서 윤 후보의 병사월급 인상 공약에 대한 평가를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윤 후보가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을 통해 "나름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을 약간 잡은 듯하다"는 누리꾼 말에 대해서도 "글쎄요"라고 말했다.
해당 공약에 대해 '말도 안 되는 포퓰리즘 정치'라고 지적한 글에는 "(윤 후보가) 군대를 안 가봐서"라며 "모병제를 공약하지"라고 답했다.
'윤 후보 행보가 왜 가볍고 유치해졌는가'라는 질문에는 "마음이 급해서"라고 했다.
윤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한 줄 공약 3탄'으로 "병사 봉급 월 200만원"이라는 글을 올린 뒤 일반 병사의 급여와 처우를 대폭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기준 병장 월급은 약 67만원이다. 이를 3배로 올리겠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후보의 메시지가 국민들 귀에 안 먹히기 시작한다'는 게시물에 "메신저가 신뢰를 상실하면 메시지는 안 먹힘"이라고 했다.
'윤 후보가 정말 대선에서 완주해 끝까지 갈 거라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는 "글쎄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인 만큼 윤 후보와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 평가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지난 9일 발표된 서던포스트 여론조사(CBS 의뢰, 7∼8일 무선 100% 전화 면접조사)를 거론하며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야권단일화시 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윤 후보보다 더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빨리 후보 교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그것 참. 점점 단일화조차도 어렵게 돼 가네요"라고 답했다.
해당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안 후보는 42.3%, 이재명 후보는 28.9%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에는 윤 후보는 34.4%, 이 후보는 33.6%로 오차범위 내 박빙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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