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 발사"…올해 첫 무력시위

입력 2022-01-05 08:21:35 수정 2022-01-05 09:04:53

북한이 지난 19일
북한이 지난 19일 '8.24영웅함'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TV가 20일 보도했다. 이 잠수함은 북한이 지난 11일 국방전람회에서 공개한 '미니 SLBM'으로 관측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시험발사를 지도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북한이 5일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공개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발사는 북한의 신년 첫 무력시위다.

작년 10월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한 것을 기준으로 하면 78일 만이다.

통상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을 탐지하면 신속히 언론에 알리고 있어, 이번에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통해 금지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말 개최한 노동당 전원회의 결과를 공개하면서 "현대전에 상응한 위력한 전투기술기재개발 생산을 힘있게 다그치며 국가방위력의 질적변화를 강력히 추동하고 국방공업의 주체화, 현대화, 과학화목표를 계획적으로 달성해나가야 한다"며 새해에도 국방력 강화에 매진할 것임을 다짐한 바 있다.

당시 회의에서는 '대남·대미관계 사업 방향'도 논의됐지만 그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북한이 새해 벽두부터 무력시위에 나서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에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도 있다.

북한군은 지난달 초부터 동계훈련을 진행 중인 만큼 훈련의 일환으로 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