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은행 ‘기업경기실사지수’ 발표
수출 호조에 제조업↑, 방역강화에 비제조업↓
수출호조 영향 속에 이달 기업 체감 경기가 석달만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제조업은 수주 증가로 사정이 폈지만 비제조업은 방역조치 강화 속에 업황이 나빠졌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 실적 BSI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p) 오른 87을 기록했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로, 100보다 높으면 긍정적 응답이 더 많고, 낮으면 부정적 응답이 더 많다는 뜻이다.
지난 14일∼21일 이뤄진 조사에는 제조업체 1천628곳, 비제조업체 1천156곳 등 전국 2천784개 기업이 응답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95를 나타내, 지난 9∼11월(90) 수준에서 5p 올랐다. 제조업 세부 업종을 보면 전자·영상·통신장비가 12p, 금속가공은 9p 오르며 상승을 견인했다.
한은은 "기계와 자동차 부품의 수주가 증가한 영향"이라면서 "특히 전기자동차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점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BSI는 지난달보다 1p 떨어진 82였다. 비제조업의 경우 연말 들어 소프트웨어 수주가 증가하며 정보통신업이 6p 올랐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여객 운송과 가게 매출이 감소하면서 운수창고업과 도소매업은 각각 11p, 5p 하락했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팀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소매와 숙박업 업황이 안 좋아지고 겨울 혹한기로 접어든 영향이 있다"고 했다.
내년 1월 모든 산업 업황에 대한 전망 BSI 지수는 1포인트 떨어진 84를 기록했다. 제조업 업황은 전월보다 4p 오른 92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업황에 대한 전망은 나빠지며 5p 하락한 7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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