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시장들 격려 속 '3선 도전으로 새로운 리더십 회복 기회 갖겠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27일 대구시청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대구시장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권 시장은 이날 "위대한 대구시민과 함께 위대한 대구를 건설하는 사업을 완성하고 싶다"며 "(내년에) 다시 한 번 시민들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어 "7년 전 처음으로 시장직에 도전했을 때는 당선 자체가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어려웠으나, 위대한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으로 결국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게 되지 않았느냐"며 "지금까지 가고자 했던 길이 옳았다고 생각하기에, 앞으로 가야할 길도 포기하지 않고 시민들과 함께 결실을 맺기 위해 달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전임 시장들과의 만남에서 의견 교환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권 시장은 "그동안 한분씩 따로 뵀었는데 한 자리에 모이기까지 쉽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며 "일부 걱정 어린 의견도 있었으나 대부분 대구의 새로운 희망이라점에 공통점을 갖고 많이들 격려해 주셨다"고 했다.
'대구시장 3선 도전 성공 사례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리더십의 신뢰도와 직결되는 문제로 보인다. 따라서 3선 도전을 통해 안정성, 연속성을 인정받게 되면 리더십도 신뢰를 찾게 된다. 회복된 리더십은 대구라는 공동체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권 시장은 혁신을 위해서는 축적된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은 기존의 구습을 바꾸는 과정인데, 바꾸려고 시도하다보면 새로운 것에 대한 성과는 없고 기존 것에 대한 그리움만 쌓이는 '데스밸리' 구간이 반드시 찾아 온다"며 "이 데스밸리를 극복하지 않으면 혁신도 물 건너가게 되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전진하려는 의지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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